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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室에서1515
영흥섬에 긴 봄가뭄끝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저는 하수오밭에서 반가운 생명체를 만났읍니다지난해 여름에 만났던 녀석 인지는(크기로 보아서는 아닌것 같음) 모르지만경칩이 지난지 까마득 하지만 긴가뭄 때문에 땅밖으로 나올수 없었던 참개구리가 하수오밭 고랑에서 의젓하게 반가운 봄비를 맞고 있었읍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곳 영흥섬에는 기나긴 가뭄끝에 반갑고 단 봄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였고 어제아침에 하수오농장의 밭들을 둘러 보다가 밭고랑 사이에 있던 커다란 참개구리 한마리를 발견 하였읍니다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참이가 어쩔줄 모릅니다 참이를 진정 시킨후(절대 진정을 못했지만) 참개구리를 솔밭으로 돌려 보냈는데 개구리를 잡겠다고 하수오농장옆에있는 논으로 가더니 이모양을 하고 나타났읍니다 작년 장마철(7월 10일..
제 아버지가 게시는 요양원 가는길에서... 십수년전부터 알고 지내온 장씨(하수오농장 건물을 지었던 최초의 건물주)는 자신의 밭(안산)에서 도라지와 당귀씨앗을 모아 왔읍니다 밭을 갈던중 작년가을에 눈에 띄지않았던 굵은 도라지를 발견하는 횡재(?)도 합니다 봄을 맞이하여 땅위로 올릴 새싻이 하얗게 보입니다 논의 진흙탕에서 너구리와 싸우다 돌아온 참이가 가쁜숨을 몰아 쉽니다 제아내가 참이에게 목욕을 하자고 하니까 발라당 자빠지며 거부를 합니다 고추,옥수수,고구마등의 농사를 짓기위해 정리해놓은 밭에 쑥 새순이 돋고 참이는 나물캐는 이들의 작업감시를 하다가 갑자기 밭옆 숲의 소나무 아래로 달려 갑니다 그리고는 소나무위에 관심을 보입니다 작년 11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던 청설모 진영이 아빠 부부가 휴일을 ..
2014년 2월의 마지막주는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답답 하였읍니다 제가 살고있는 이곳 영흥섬도 미세먼지는 마찬가지 였지만 봄이 닥아왔음을 알리는 해무(海霧 : 바다안개)가 짙어 어떤날은 가시거리가 50m도 안될만큼 어두웠읍니다 제가 살고있는 이곳 영흥섬도 미세먼지는 마찬가지 였지만 봄이 닥아왔음을 알리는 해무(海霧 : 바다안개)가 짙어 어떤날은 가시거리가 50m도 안될만큼 어두웠읍니다 노란색 가드레일 넘어가 바다인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사진왼쪽에 오동나무가 보이는데 여름이면 이 오동나무밑에 침상이 놓여 집니다 지난 여름 맑은날 같은장소(오동나무 아래)의 경치 입니다 하수오밭에도 참이가 즐겨 앉아있는 풀섶 위에도 온통 안개 입니다 참이는 그와중에도 뽕나무에 앉아있는 까치를 노립니다 바람이 불..
강씨 아주머니는 콜라비를 저희 부부도 부부 이지만 참이에게 주려고 했던것 이라며 한사코 콜라비값을 받지 않으십니다 성견이 된후 밖에서 생활을 하는 참이는 겨울이 되어 목욕을 시킨후에는 젖은털이 마를때까지 현관에 머무르게 합니다 참이를 목욕 시키려면 씻기고 빗질로 털을 골라내야 하기에 꼬박 두시간이 소요되는 고된 노동 입니다 목욕을 시키고 난후 손님을 받지않는 평일에는 커튼을 치고 화목난로의 땔감을 쌓아놓은곳 옆에 앉히면경계선 안으로 침범하는 일이 없읍니다 사진에서처럼 경계선에 참이의 몸이 닿을때 "금 밟지마"라면 즉시 물러나는 참이인데 제가 눈에 띄지 않으면 슬그머니 경계선을 넘어서 닌롯가의 제아내옆으로 옵니다 제아내가 모른척 할때 하는 모습들 입니다 편안하고 곤한 참이의 모습을 본 저는 녀석의 잠이 깰..
지난해 6월 8일에 저희 하수오농장의 새식구가 된 참이의 당시 모습입니다 제가 딸기밭을 만들기 위하여 스티로폼상자에 딸기증식을 하고 있었는데 참이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루의 대부분을 딸기 따먹는 일로 보내고 있었읍니다 순하고 귀여운 초식성(?)동물 이었지요 녀석이 성장을 하면서 하수오농장 주변의 개들과는 이미 수차레 싸움을 하여 왼쪽볼에 깊이생긴 상처가 적어도 하수오농장 주변에서 만큼은 1인자를 상징하는 계급장 이었는데 생후 7개월쯤에 접어들면서부터 영흥섬 구석구석을 휘돌아 다니며 (어떤때는 10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쌈박질을 하고 다니기 시작 하더니 어느날 왼쪽 앞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는 절둑거리며 집에 돌아왔읍니다 목욕을 시킨후 상처부위에 약을 발라주었읍니다 얼마전에 다친 상처가 아문지 ..
근래에 들어 하수오농장의 창고에 쥐가 보이기 시작을 하였읍니다 날씨가 추워지기도 했고 걷이가 끝난 밭과 들에 먹을것이 없어졌기에 들과 밭에서 지내던 쥐들이 창고로 숨어 들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여자친구가 생긴 참이가 자주 집을 비우는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 했읍니다 영흥섬에 함박눈이 내리던 지난 26일 오전에 저희부부는 창고에서 쥐소탕작전을 폈읍니다 여름 같으면 여우비라 할만큼 해가 떠있는 하늘에서 솜같은 함박눈이 내립니다 눈송이도 커지고 눈의 양도 많아져 하수오밭과 산을 하얗게 덮습니다 함박눈속을 뛰어 다니며 한참 신이나 있는 참이를 창고로 불러 들였읍니다 들어오자마자 쥐한마리를 잡아 내더니 창고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또 잡았읍니다 쥐소탕작전이 한창 진행중일때 밖에는 눈이 그쳤읍니다 902
오늘새벽 산책중에 참이는 물이 고여있는 논두렁에서 너구리와 10여분동안 싸움을 하였읍니다참이의 진돗개다운 사냥본능에 사활이 걸린 너구리의 저항이 새벽 영흥섬 들판에 처절한 울음으로 소란 스러웠읍니다 조상대대로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왔을 너구리에게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읍니다 저의 만류로 참이도 더이상 너구리를 공격하지않고 돌아왔는데 참이의 온몸은 젖은 논흙 투성이 였읍니다 하수오농장으로 돌아와 수돗가에서 호스로 대충 씻긴후기온이 조금 올라간 오후에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갔읍니다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평소에 몸에 물이 닿는것을 싫어하는 참이는 목욕을 하기가 싫은 겁니다 제아내가 화장실의 출입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립니다 목욕을 마친 참이의 오후 산책길 에서의 모습 입니다 인물.... 아니 견물 났읍니다 900
이곳 어촌계원들이 바지락작업을 위하여 갯벌에 만들어놓은 시멘트도로.. 캐낸 바지락에 묻어있는 뻘을 씻어내기위해 웅덩이를 파서 바닷물을 머물려놓은곳에서 배추를 절이기위해 저는 바닷물을 떠 날랐읍니다 운좋게도 직접농사를 지은 배추의 맛이 무척 좋습니다 혜민엄마는 하수오농장에 3박4일째 입니다 어렸을적부터 딸기,까마중을 좋아한 참이는 배추속도 아주 좋아 합니다 승권이 부부 진영엄마는 김장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 하다며 최고품질의 과메기를 구입해 왔읍니다 신일이의 부인께서 보내주신 영흥도산 굴은 제아내가 준비한 보쌈의 좋은 재료 입니다 모두 곤한잠에 빠져있는 새벽세시에 김장 담굴때 쓰라고 진주알 처럼 희고 반짝이는 생새우를 싣고오는 무례를 범한 진영이 아빠... 해마다 질좋은 새우젖을 저희식당에 구해다 주는 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