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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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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려고 대부도에 나가는길에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립니다 고약한 날씨와 짖궂은 병충해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들은 올해의 고추농사를 망쳤다고 하지만 저희는 그것들을 이겨내고 만족할만한 고추수확과 고춧가루를 생산 하였읍니다 꽃 키우기를 좋아하는 주인(저)처럼 참이도 꽃이 좋은가 봅니다 마당에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좋아하는 와인을 선물받았으나 낮술을 안해서이지 저희 부모님이나 아저씨 세대들께서 창경궁 벚꽃놀이때 술을 즐기셨모습들이 이해가 갑니다 초가을 늦은오후 고구마밭에 아내와 참이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마을 어귀의 전깃줄 위에는 제비들이 작별인사를 하는듯 모두 모여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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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이 있었으면,,,,,, 고구마밭 옆에 구절초가 한창 입니다 아내는 구절초 꽃냄새 때문에 고구마캐기가 즐겁다고 합니다 참이도 아내옆에 와서 가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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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들꽃에 관심이 많고 키우기를 좋아하는 제가 재작년 봄에 저희집 뒤의 빈터에서 우연히 산자고를 발견 하였읍니다 그곳에 밭을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산자고를 삽으로 떠서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작년봄에 예쁘게 꽃을 피워 저를 기쁘게 해주었읍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화분속의 산자고 몇뿌리를 뽑아갔읍니다 저희부부와 매우 친한 참이 입니다 올봄에는 산자고꽃이 필즈음에 산자고 화분을 참이에게 맡겼읍니다 예쁩니다 산에 사는 자애로운 시어머니-산자고(山慈姑) 2014.04.01 작성글 한반도에 자생하고있는 모든 식물들 중에서 유일한 튤립 종류인 산자고는 까치무릇 이라고도 부르며 숲이나 언덕의 시원하고 물이 잘빠지는 곳에서 흔히 자생하며 이른봄에 무늬가 들어있는 꽃을 피웁니다 . 2014년 4월1일 오전 영흥도 오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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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바다의 조간대(潮間帶)에서 수심 40m까지의 암초에서 해조류를 먹고사는 바닷고둥 입니다 배를 이용하여 깊은바닷속에서 그물이나 통발을 이용하여 잡아내는 소라와 뻘소라(바닷물이 빠진 썰물때 갯바위나 갯벌에서 따거나 줍는)가 있읍니다 맛으로만 따지면 깊은바다에서 잡히는 소라 보다는 갯벌에서 줍는 소라의 맛이 좋다고 하는데 지금도 영흥섬에서 소라구경은 어렵지 않지만 예전(인천대교가 생기기 전, 시화방조제 수문개방 이전, 대부도에 골프장이 생기기 이전등)에는 영흥주변의 갯벌로 소라잡이를 가면 들고나오지 못할정도로가 소라가 무척 많이 잡혔었읍니다 영흥섬 밖에 살고있는 저희부부의 지인들에게 소라를 부탁 받고 있기에 아내는 소라작업(포장)에 적지않은 시간을 보냅니다 참이가 어렸을적에 저희부부는 식당을 겸한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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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 하수오농장의 창고에 쥐가 보이기 시작을 하였읍니다 날씨가 추워지기도 했고 걷이가 끝난 밭과 들에 먹을것이 없어졌기에 들과 밭에서 지내던 쥐들이 창고로 숨어 들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여자친구가 생긴 참이가 자주 집을 비우는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 했읍니다 영흥섬에 함박눈이 내리던 지난 26일 오전에 저희부부는 창고에서 쥐소탕작전을 폈읍니다 여름 같으면 여우비라 할만큼 해가 떠있는 하늘에서 솜같은 함박눈이 내립니다 눈송이도 커지고 눈의 양도 많아져 하수오밭과 산을 하얗게 덮습니다 함박눈속을 뛰어 다니며 한참 신이나 있는 참이를 창고로 불러 들였읍니다 들어오자마자 쥐한마리를 잡아 내더니 창고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또 잡았읍니다 쥐소탕작전이 한창 진행중일때 밖에는 눈이 그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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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새벽 산책중에 참이는 물이 고여있는 논두렁에서 너구리와 10여분동안 싸움을 하였읍니다참이의 진돗개다운 사냥본능에 사활이 걸린 너구리의 저항이 새벽 영흥섬 들판에 처절한 울음으로 소란 스러웠읍니다 조상대대로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왔을 너구리에게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읍니다 저의 만류로 참이도 더이상 너구리를 공격하지않고 돌아왔는데 참이의 온몸은 젖은 논흙 투성이 였읍니다 하수오농장으로 돌아와 수돗가에서 호스로 대충 씻긴후기온이 조금 올라간 오후에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갔읍니다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평소에 몸에 물이 닿는것을 싫어하는 참이는 목욕을 하기가 싫은 겁니다 제아내가 화장실의 출입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립니다 목욕을 마친 참이의 오후 산책길 에서의 모습 입니다 인물.... 아니 견물 났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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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의 세찬바람,먹구름,가을비,첫눈에 급작스런 추위등 요란하고 짖궂었던 날씨가 오늘아침부터는 바람도 잠잠해지고 구름걷힌 맑은 하늘에 햇살도 따사로운 하루 였읍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김장을 하기 위하여 제아내는 배추밭에서 배추를 뽑고 있읍니다 3년여전에 제가 이곳에 하수오를 심었었고, 지난봄에 절반 가랼을 수확 하였읍니다 하수오를 캐낸 자리에 고구마,옥수수,고추,배추등의 농사를 지었고 참이가 보이는 돌뚝 넘어 풀밭으로 보이는곳에 하수오가 자라고 있읍니다 제아내가 배추를 뽑던중 참이의 모습이 보이질 않기에 찾아 보았더니 하수오밭 기슭에서 쥐잡기에 열중을 하고 있었읍니다 열심히 팝니다 코박기 차원을 너머 어깨까지 들어 갑니다 행여 숨이 막할까봐 강제로 끌어내었더니 말리지 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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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8일 작성글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먹질 않습니다 산토끼만한 쥐를 잡던 씩씩함은 찾아볼수 없고 속이 불편한지 황토흙에 코를 박곤 합니다 아프다는 말은 못하지만 도움을 청하는 참이의 표정을 저는 알수 있었읍니다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위장염을 나타내는 바이러스성 장염진단을 받고 혈청주사를 맞은후 농장에 돌아와서는 인적이 드문 풀밭에 앉아서 힘든몸을 지탱 합니다 암투병중인 저는 항암치료중에 인터페론 이라는 면역촉진제를 수차례 맞았던 경험이 있읍니다 그 주사를 맞은후 온몸에 찾아드는 오한과 몸살기운은 곧 어떻게 될것같은 두렵고 심한 고통 이었읍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참이도 분명히 이겨내겠지요 2011년 11월 8일 작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