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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室에서1515
봄볕이 따사롭던 2016년 3월 17일 한낮에 하수오농장의 난실(蘭室)앞에 참숯 숯불구이 삼겹살과 함께 점심상이 차려졌읍니다 저희부부의 오랜 이웃인 혜민엄마가 바라보고 있는곳에... 제아무리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해도 먹는것 앞에서 절대로 요란스럽지않은(얻어 먹는게 아니라 먹어주는) 참이가 의젓하게 앉아 있읍니다 참이가 저희집에 처음 온날(2014년 4월 14일) 참이는 혜민엄마의 신발을 베고 곤히 잠을 잡니다 어린 동물들이 처음으로 시각적·청각적·촉각적 경험을 하게 된 대상에 관심을 집중시킨 다음 그것을 쫓아다니는 학습의 한 형태를 말할때 우리는 각인(刻印 ) 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래서인지 혜민엄마가 저희집에 나타나면 참이는 하루종일 그녀를 쫓아다닙니다 지난 주말에 혜민엄마가 하수오농장엘 들어..
이따금 처절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는등 주인에게 복종하고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참이 이지만 이렇게 야성이 남아있읍니다 만약에 참이가 없었다면 영흥섬에서 저는 농사보다 쥐잡는일에 시간을 빼앗겼을지도 모릅니다 참이 덕분에 쥐에의한 농삿일이나 수확에 방해나 피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동영상속의 참이는 위에 설명한 야성의 참이가 아니고 자그마한 게 한마리를 마음대로 못 다루는 겁장이로 보입니다 정신적 충격이나 체험 또는 경험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을 트라우마(trauma) 라고 하지요 참이는 어렸을적에 게에게 쓴맛을 본적이 있읍니다 참이의 어릴적(2013년 6월 하순) 모습 입니다 장마를 앞두고 하수오농장 주변의 논과 밭에서 민물게들이 자주 눈에 띄자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 합니다 놀리다가..
2016년 10월의 마지막날.... 이날은 온나라를 말아먹을 기세였던 최순실 이라는 여인이 검찰에 출두를 하는날 이었는데 영흥섬의 저희집 에서는 참이가 6시간동안의 무단외출후 처참한 모습으로 귀가를 하였읍니다 참이가 저희집에 온후로(2013년) 매일 이른새벽에 저와 산책을 다니다가 동네에 있는 논의 물웅덩이 주변에서 너구리와 으르렁 거리며 일촉즉발의 지경까지 이르렀던 일이 몇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의 제지로 커다란 불상사는 없었읍니다 참이와 너구리의 대치장면을 몇번 목격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너구리는 물웅덩이 주변의(발이 빠지는)뻘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뻘밭은 참이의 신체구조상 참이는(발이 빠지기 마련이어서) 너구리 보다는 많이 불리한 지형 이지요 참이의 오른쪽 귀는 가위나 칼에 오려진듯 3cm가량 찢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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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참이의 어릴적(2014년 6월 하순) 모습 입니다 장마를 앞두고 하수오농장 주변의 논과 밭에서 민물게들이 자주 눈에 띄자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 합니다 놀리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게에게 당하기도 합니다
저희부부가 영흥섬에 들어오자마자(2013년 6월) 저희집 식구가 되었던 진돗개 참이(2013년 4월생) 저희부부가 알고지내는 친구들이나 이웃들은 물론 이려니와 하수오농장에 오샤ㅕㅆ던 손님들 에게도 매우 인기가 좋은 복받은 개 입니다 저희부부와 안부를 나누는 전화중에도 반드시 참이 이야기가 나오고 그들이 영흥섬에 들어올때 가져오는 짐꾸러미 속에는 반드시 참이의 먹거리가 들어있읍니다 몇일전에는 제주도에서 택배가 왔읍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봄소식처럼 하수오농장에 도착하는 제주산 농산물 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참다래는 처음 봅니다 몇일전 인천 나드리길에 친구 승권이네 가게엘 둘렀을때 참이에게 갖다 주라며 승권이가 챙겨준 애완견 간식거리들 입니다 참이가 태어난 생가의 주인인 강씨 아주머니(검정색 코트차림))는 저..
낑낑 거린다거나 조르지 않고 좁은 디딤대에 앉아서 그저 바라만 봅니다 참이가 어려서부터 저희부부나 손님들에게 먹을것을 구할때 취하는 자세 입니다 아내는 자신이 마시고있던 커피의 일부를 참이에게 내어 줍니다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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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흠이 물러간 월요일 새벽에 평소처럼 마실을 나간 참이는 오전 11시가 넘도록 집으로 돌아오질 않았읍니다 마침 이날이 초복날 이어서 방정맞은 생각까지 들곤 했었읍니다 11시 반경에 혀를 내밀고 바쁜숨을 몰아쉬며 집으로 돌아온 참이의 모습이 아주그냥....... 다른개들과 싸움을 했는지 이마 한가운데 깊이 패인 이빨자국과 함께 피가 묻어있고 다리도 물렸는지 뒷다리 하나를 땅에 딛지 못하고 절뚝 거리며 쳐다 보지도 못하게 엄살을 부립니다 딸기를 따먹을때나 고스톱판에서 광을 팔던 어렸을적의 참이 태풍 찬흠이 물러가고 쓰러진 옥수숫대를 반나절에 걸쳐 일으켜 세워놓고 오후가 되자 잠자리떼가 옥수수밭 위에서 무리지어 날며 모기사냥을 하고 있읍니다 영흥섬이 태풍 찬흠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10여년전에 이웃이 저에게 나누어준 다육식물 한촉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씩씩하게 자라고 금방금방 화분을 꽉 채우는 번식력이 보기 좋았지요 분갈이를 할때마다 원하는 이들에게 셀수없이 많이 나누어 주었었읍니다 작년(2015년 4월 17일)에 하수오농장에 찾아온 손님들이 저몰래 초토화 수준의 훼손을 해놓았읍니다 도둑질을 해도 참 멋없이 한겁니다 저는 이 다육식물 화분을 제가 기르고있는 참 이라는 이름의 진돗개에게 보호를 맡겼읍니다 참이의 활동반경안에 화분을 놓아 두었던 거지요 그랬더니 1년사이에 이렇게 2층 3층으로 빼곡하게 번식을 하였읍니다 제 여동생의 손윗동서께서 이화분 앞에서 아주 오랫동안 머무시기에 한촉을 떼어 드렸읍니다 다음에 참이에게 맛있는것을 사다가 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