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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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

혜민엄마와 참이

매루 2017. 8. 9. 07:31

 

 

 

 

 

 

봄볕이 따사롭던 2016년 3월 17일 한낮에 하수오농장의 난실(蘭室)앞에 참숯 숯불구이 삼겹살과 함께 점심상이 차려졌읍니다

저희부부의 오랜 이웃인 혜민엄마가 바라보고 있는곳에...

 

 

 

 

제아무리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해도

먹는것 앞에서 절대로 요란스럽지않은(얻어 먹는게 아니라 먹어주는) 참이가 의젓하게 앉아 있읍니다

 

 

 

참이가 저희집에 처음 온날(2014년 4월 14일)  참이는 혜민엄마의 신발을 베고 곤히 잠을 잡니다

 

 

 

어린 동물들이 처음으로 시각적·청각적·촉각적 경험을 하게 된 대상에 관심을 집중시킨 다음

그것을 쫓아다니는 학습의 한 형태를 말할때 우리는  각인(刻印 ) 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래서인지 혜민엄마가 저희집에 나타나면 참이는 하루종일 그녀를 쫓아다닙니다

 

 

 

 

 

 

지난 주말에 혜민엄마가 하수오농장엘 들어왔읍니다

 

 

참이의 표정이 매우 밝습니다

 

 

몇년전에 목구멍에 가시가 걸려 고생을 할때의 표정과 비교가 됩니다

 

 

 

저희부부가 영흥셤생활을 시작할때에 운영을했던 식당의 주요식단이 하수오닭백숙 이었고

자연스럽게 참이는 어려서부터 잔반으로 나온 닭고기를 먹고 자라서 닭고기를 매우 좋아 합니다

 

 

 

인천 숭의 경기장(옛 공설운동장 으로서 지금은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선수단의 전용경기장)에서

프로축구경기가 열린 다음날이면 혜민엄마는 이운동장에 가서 관중석의 청소를 합니다

혜민엄마가 참이에게 가져다주는 닭튀김은 관중석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인 셈인데

입은 커녕 손도 안대었기에 버리기 아까운 닭튀김이긴 하지만

이것을 챙기기엔 귀챦기도하고 불편 할텐데 혜민엄마는 정성스레 그리고 깨끗이 이것들을 챙겨다가 참이에게 주곤 합니다

 

 

 

 

 

 

인천 유타이티드 프로축구선수단의 홈경기장인 숭의 아레나

 

 

 

경기장 관중석의 쓰레기문제를 다룬 언론사진

 

 

 

 

 

 

 

독일인들, 쓰레기 줍는 한국인에 '감동'

2006.06.19. 07:49


세계를 감동시킨 라이프치히 청소대작전
 
6월 18일 프랑스전 팬페스트가 열린 라이프치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벌어진 길놀이.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한 젊은이가 외친 "쓰레기를 치웁시다"
 
갑자기 모든 사람이 응원을 멈추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이 광경들을 본 외국인들은 모두 "Great!"를 연발했다.
독일인 니콜라스(25)와 프랑스인 율(26)은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정말 멋진 한국인들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프랑스인들은 경기의 무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를 같이 치우며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특히, 독일의 자원봉사자들은 마치 할 일이 없다는 듯
쓰레기를 줍는 한국인들을 바라보면서 크게 박수를 보냈고,
독일 경찰들도 모두 '판타스틱'을 연발하며 치켜세웠다.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끝난 후, 젠트랄스타디움에도 경기장 안의 쓰레기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
바닥에 버린 쓰레기를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는가 하면 아예 가방에 넣어 담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에서 거리응원의 난장판(?)에 모두 눈살을 찌푸릴때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대한민국 응원단!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박재란의 노래 <님>은 햬민엄마가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 입니다

 

 

 

 

 

 

 

 

 

 

 

 

차경철:작사 / 한복남:작곡

 

박재란 / 님 (창살없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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