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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室에서1515
작년 12월 인하대학교강당에서 열렸던 섬김의 집에 엘리베이터 설치 기금마련을 위한 <가수 안치환과 김선우 시인의 시와 노래가 흐르는 밤>콘서트 에서의 김선우 시인 수천편의 시를 몰아서 읽을 때가 있다. 일부는 누군가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일부는 수혈받듯 내 핏줄 속으로 받..
낙섬 떠도는 자의 노래 / 신경림 외진 별정우체국에 무엇인가를 놓고 온 것 같다 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이고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린 저잣거리도 기웃댄다 놓고 온 것을 ..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님의 < 내님의 사랑은> 우리는 지극히 안좋은 경험이 있는 대상과 헤어질때 그쪽을 바라보고 오줌도 안 눟울거라고 말 합니다 저희들이 예전에 군에 입대하여 힘든 논산훈련소생활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기 위하여 논산역에서 따블백을 메고 ..
어릴 적, 자라면 절로 철이 들 줄 알았다. 힘이 세지고 겁도 없어질 줄 믿었다. 나이 들면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고 죽음도 자연스레 받아들일 것으로 여겼다. 한데 늦되려는지 그리 달라진 게 없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이십년 가까운 청춘을 고스란히 <한겨레>에 묻은 후배가 지난 19일 ..
떠도는 자의 노래 신경림 외진 별정우체국에 무언가를 놓고 온 것 같다 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 눈이 펑펑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이고 쓰레기들이지저분하게 널린저잣거리도 기웃댄다 놓고 온 것을 찾..
의로움과 따뜻한 가슴을 이야기할때 의장님을 아는 어느 누구든지 제일 첫번째에 주저없이 의장님을 이야기 할것 입니다 의장님을 감옥에 가두고 고문을 행했던 이들은 전직대통령으로,현직목사로 이땅에 살고 있읍니다 어찌 그 두명 뿐 이겠읍니까? , , , , , 의장님 . 일어나세요. 오늘..
사랑의 빗물 환하여 나 괜찮습니다 김선우 그대 만나러 가는 길에 풀여치 있어 풀여치와 놀았습니다 분홍빛 몽돌 어여뻐 몽돌과 놀았습니다 보랏빛 자디잔 꽃마리 어여뻐 사랑한다 말했습니다 그대 만나러 가는 길에 흰 사슴 마시고 숨결 흘려놓은 샘물 마셨습니다 샘물 달고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