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의장님 ,,,,영면 하소서 본문
외진 별정우체국에 무언가를 놓고 온 것 같다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눈이 펑펑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이고쓰레기들이지저분하게 널린저잣거리도 기웃댄다놓고 온 것을 찾겠다고...
아니,
이미 이 세상에 오기 전
저 세상 끝에 무엇인가를 나는놓고 왔는지도 모른다저 세상에 가서도다시 이 세상에 버리고 간 것을 찾겠다고헤메고 다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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