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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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홍사쿨라

매루 2018. 12. 28. 21:02





1960년대에는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명문 중학교입학을 하기 위하여

과외공부를 하는등 요즈음의 고3학생들 이상으로 중학교입학시험 준비에 홍역을 치렀었읍니다

저 역시 6학년에 오르자마자(1966년) 학교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에 와서 이른 저녁(5시경)을 먹고

과외공부 장소에 가서 밤 11시까지 과외공부를 한후 자정이 다되어서야  집에 들어왔읍니다

아마 그때에 통행금지제도가 없었다면 귀가시간은 그보다 더 늦을수도 있었겠지요


그해 12월초(12월 7일로 기억 됨)에 동인천 중학교에서 입학시험을 치르고 나서

이듬해 3월초에  중학교에 입학할때까지 약 3개월 이라는 긴시간동안

저는 어느누구로부터도 아무런 간섭도 받지않고 가고싶은데(용돈을 잘 주시던 친척집)에 마음대로 갔고

어머니의 출근길에 동행을 하여 숭의공설운동장에서 스케이트타기(당시 어머니는 공설운동장 옆 성동원에 근무 하셨음),

낙섬 염전저수지에서 썰매타기, 정월 대보름을 전후한 불놀이등등 하고싶은 일들을 마음대로 하였읍니다

무엇보다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고 난 몇일후부터 밤시간에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안게임의우리나라선수들의 경기실황이 중계되는 라디오 듣기도 두고두고 추억거리 였읍니다


요즈음 정치인(?)홍준표씨의 <홍카콜라>라는 유트브방송 이야기가 이따금 들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홍준표씨 개인은 물론 그의 <홍카콜라>에 전혀 관심이나 흥미가 없지만

<홍카콜라>라는 단어에서 1966년 12월의 방콕 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을 중계방송(radio))하던

아나운서가 흥분된 목소리 외치던 홍사쿨라(저는 홍사콜라로 듣고 그리 알고 있었읍니다)라는 여인이 떠올랐읍니다  






1965도에 치러진 미쓰 유니버스선발대회에서 아시아출신으로는 최초로 미쓰 유니버스에 뽑힌 

아파스라 홍사쿨라(태국, 1947년생으로  당시 18세)







제 5회 아시안게임은 1966년 12월9일부터 12월 20일까지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열렸읍니다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때 한구선수단의 피켓을 들고 입장을 한 여인이  아파스라 홍사쿨라 였읍니다





홍사쿨라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고있어 화제 입니다




인기그룹 Smokie가 1980년에 발표한

언어가 통하지 않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 Mexican girl의 노랫말 내용은

여자가 남자에게  영원한 작별 이라는 뜻의  "Hasta la vista"라는 서글픈 작별인사를 하자

남자는  "Hasta la vista"라는 말을 키스해도 좋다는 뜻으로 여긴다는 이야기 입니다

홍준표씨의 홍카콜라를 홍사쿨라로  듣는 저의 이야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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