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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성대 어머니

매루 2018. 12. 8. 00:49



저의 가장 오랜벗인 성대의 어머니께서 영면에 드셨읍니다

저(학익초등학교)와 성대(신흥초등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때에 용현초등학교로 전학을 왔고

살고있던집도 이웃 이었고 함께 동인천중학교에 진학을 하였으며

성대 어머니와 저의 어머니 께서는 당시로는 드문 대졸출신 여성들 이셨읍니다

성대 어머니께서는 한일외교수립(1965년)이후 당시 정부의 고위관료들의 일본어통역의 자문역활과

일본어 회화 강사로 활약을 하셨읍니다

성대 어머니는 저를 비롯하여 저와 친한친구들의 부모님들중에서 마지막으로 생존해 계셨던 분 입니다









성대의 형(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과 조카(안랩)의 직업이 보입니다





생전의 성대어머니의 모습  

손주인 은택이(성대형의 아들)의 결혼식( 2015.09.19)에서



안산 동산교회

 


성대 어머니의 휠체어를 붙들고있는 청년은 성대의 큰아들 은영이 입니다

저희들 청소년시절의 성렬이형의 모습과 판박이 입니다

저의 친구 이지만 성대는 무척 잘 생겼읍니다

 

 

 

성대 어머니 옆 분홍색한복차림의 여인이 성대의 부인 입니다 

1980년 군에서 제대후 강남 역삼동의 남서울호텔에 근무하던 미남총각 성대가

래처였던 여행사에 근무하던 아가씨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그 이가씨는 훗날  성대의 아내가 됩니다 

 

 

 

 

성대 어머니는  손주인 새신랑보다 인기가 좋습니다

4,19때 비참할 정도로 몰락을 하였지만  5,16군사쿠테타후 군부세력 주도의 한일국교정상화후에

성대 어머니는 유명한 일본어 강사로 활약을 하셨읍니다

3공화국과 유신정권의 각료들 중에는 성대 어머니께 일본어를 배우신분들이 더러 있을 정도 입니다

 

 


 


생전의 저의 어머니와도 가깝게 지내셨었기에 마음이 쨘합니다

저와 오랫동안 손을 맞잡고 반가워 하시며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지요? 꼭 이겨 내실겁니다"라시며

아들의 친구 이지만 환갑즈음의 남정네로 예우를 해 주십니다

 

 

 

 

 

 

 


 

 



 

번안곡인 <산골짝의 등불>은 앤리로리,보리밭과 함께

제가 중학생 시절에 성대네 집에서 성렬이형에게 하모니카를 배우면서

때론 하모니카로 때론 성대와  함께 화음을 곁들인 중창으로 즐겨 불렀던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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