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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2018년의 마지막 날

매루 2018. 12. 31. 10:23






활목(궁항, 변산반도) 의 해넘이 

사진출처  ㅡ격포초등학교 26회 동창회ㅡ



2018년의 마지막날 입니다

한해의 마지막날을 표현하는 말들 중에는 세밑(한해의 끝무렵)이라는 말이 있읍니다

그와 비슷한 말로 세모(해가 저물어 바로 앞둔 때)라는 말도 예전에는 자주 사용을 했었지요

오늘이 바로 세밑 또는 세모에 해당되는 날들 중에서 가장 때맞는날 이겠지요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이 선정되었다고 하는군요

현대통령과 정권에 대하여 맡은 책임은 무겁고, 이를 실천할 길은 어렵고 아득하다는 뜻 입니다

임중도원(任重道遠)과는 다른듯 비슷한 말로 일모도원(遠) 이라는 말이 있읍니다   

물고 멀다는 으로, 늙고 쇠약한데 아직 해야 일은 많음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지요
오늘은 적던 많던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맞았던 2018년이 통째로 저무는날 입니다 



한해동안 저와 저의 일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던 모든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속 인물들 중에서 체격이 가장 큰 사람이 남성듀엣 <둘다섯>의 오세복씨 입니다

이장순씨의 노래 <빈수레 인생>은 남성듀엣 둘다섯의 오세복씨가 작곡을한 노래 입니다

한달여전에 세복씨와 전화통화로 노래<빈수레 인생>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었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올한해의 좋았던일들중의 하나로 세복씨와 더욱 가까워진것 입니다

제가 세복씨를 처음 본때는

73년도 더벅머리 재수생 시절에 서울 광교의 태평양 이라는 음악싸롱의 무대에서 노래를하던

<긴머리소녀>를 발표 하기전의 신인가수이자 무명의 세복씨 였지요

그후<긴머리 소녀>, <밤배>등의 노래들로 유명가수가 된 세복씨가

인생의 황혼기에 저와 부부동반으로 가깝게 지내는것이 참 행복 합니다


아내는 새해에 찾아올 손님들에게 떡국을 끓여 주려고 가래떡을 많이 썰어 놓았읍니다

사진속 TV화면에는 청와대의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을 한 모습이 보입니다



  


빈수레 인생

1981년 이장순 작사  오세복작곡  


내가 지은 노래 속엔 꿈이 숨쉬고

내가 지운 노래 속엔 사랑이 있소

내가 부르는 노래 속엔 한이 사렸고

내가 부르는 노래 속엔 눈물도 있소

 

장다리꽃 숲 속에 노랑나비 떼

철길 따라 노니는 강아지 한 쌍

참새떼들 발 아래 늙은 허재비

돌다 돌다 쓰러진 다람쥐 눈빛

웃고 울고 뛰다가 지쳐 누웠소

하늘보고 땅을 보고 한숨 쉰다오

 

뉘라서 즐거움만 노래하겠소

내 인생은 덜컹대는 빈 수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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