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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경운씨 부부

매루 2018. 11. 5. 08:57

 

 

 

 

 

주말휴일을 맞이하여 경운씨 부부가  영흥섬에 들어왔읍니다

경운씨 장모님(천안거주)의 건강문제로 순남씨(경운씨의 아내)가 친정인 천안에 내려가 있었기에

약 5개월여동안 부부는 별거아닌 별거를 하고 있었읍니다

 

 

 

 

늦가을빛이 어름다운 영흥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경치가 좋은곳을 비경(秘境)이라고 하지요

이곳에 색이 예쁘게 물든 단풍 아래로 맑은 바닷물이 가을색을 더 합니다

 

 

 

경운씨 부부는 이곳의 경치가 마음에 드는지

"마치 신혼여행을 온 것 같다"며 좋아 합니다

 

 

 

 

 

점심은 신일이(저의 초등학교 동창)의 아내가 운영을 하고있는 횟집에서 합니다

날씨가 좋은 휴일 이어서인지 손님들이 북적 입니다

 

 

 

 

 

 

경운씨 부부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들이 부쩍 많이 깃들어 있읍니다

 

 

 

 

 

점심식사를 마친후 저희 부부의 영흥섬생활에서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고있는 뽕나무집으로 커피를 얻어 마시러 갔읍니다

이곳에 처음 와본 순남씨는 간판의 글자를 얼핏 보았는지  "또 점심을 먹냐...?"고 저희부부에게 묻습니다

순남씨는 이집을 짬뽕 전문점으로 인식을 한것 입니다

 

 

 

 

철지난 바닷가(장경리 해수욕장)

 

 

 

 

 

 

경훈씨 부부

2013.08.26 작성글

 

 

경훈씨는 10여년전에 저의 친한친구인 정환이의 소개로  알게된후

지금은 저희부부와 부부동반으로 함께 여행을 다닐만큼 절친한 사이로 발전을 하였읍니다

정환이와 안양공고 동창생 사이인 경훈씨는 경기도 화성 마도라는 곳의 공단에서 비교적 큰규모의 고물상을 하고 있는데

지난 토요일(8월 24일)날 그의 이웃들과 부부동반(8쌍)으로 저희 하수오농장엘 찾아왔읍니다

 

 

2012년 5월 강원도 횡성여행때의 경훈씨부부

 

 

고물을 정리하는 지게차위의 경훈씨

 

 

2011년 강원도 횡성 한옥마을 여행때의 순남씨

순남씨 뒤로 제아내와 정환씨의 부인이 보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이웃들 이지만 견디기 힘든 지난 삼복더위 때문에 만나지 못하다가

이날 마도에서 개를 잡아와 저희 하수오농장에서 뒤늦게나마 복(伏)음식을 함께 합니다

남자들이 음식(보신탕)에 넣을 파와 부추를 다듬습니다

 

 

 

경훈씨의 부인인 순남씨는 주방에서 삶은개고기를  알맞게 손질을 합니다

순남씨는 제 아내와 친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동갑나기 입니다

 

 

 

개고기 혐오수준의 저희부부를 대신하여 경훈씨부부가 주방에서 조리를 합니다

주방의 주인인 제아내는 그냥 구경만 합니다

 

 

 

도마에 각종채소들을 다듬고

 

 

간도 직접 맞추며

 

 

 

들통에 보기좋게 탕이 끓습니다

 

 

 

항상 부지런한 순남씨는 모임에서도 나서서 온갖일들을 도맡아 해냅니다

 

 

 

식사를 마친 남정네들은 바깥에 나와 수세미 열매가 주렁주렁한 오동나무밑 침상에 모여있고

 

 

경훈씨는 단잠에 빠집니다

이들의 뒷편에 영흥도에 관광을 온 이들이 더위와 따가운 햇볕을 피하여 버스트렁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신탕을 맛나게 먹고  그늘이 있는 침상에 편히 앉아있는 경훈씨의 일행과 비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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