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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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영흥도에 온 승권이부부

매루 2018. 8. 4. 00:06




고교동창이자 가장 친근한벗중의 한명인 승권이가 휴가를 맞이하여 부인과 함께 영흥섬에 들어왔읍니다

계획은 저희 부부와 함께 1박을 하면서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기로 되어있었지만

저희집의 에어컨이 고장이 난 바람에 저녁식사를 함께한후 밤시간에 인천으로 되돌아 갔읍니다



더위도 피할겸 비치팬션에서 팥빙수를 나눠어 먹습니다



승권이 몫의 팥빙수에는 여성들의 팥빙수보다 팥알이 비교가 될정도로 적게 들어있읍니다





승권이와 제가 다녔던 도화동의 동인천고등학교 교문 옆 골목에는 분식점들이 몇군데 있었는데

여름철이면 손으로 돌리는 빙수기에서 갈린 얼음이  팥빙수그릇에 수북히 쌓이면

그위에 성분은 모르겠지만  색갈이 화려한 액체 몇가지를 뿌리고

정작 팥은 조금밖에 들지않았던 밭빙수 생각이 났읍니다





사진속 소나무에 가려서 모습은 보이질 않지만 언제나 현관문 밖에까지 배웅을 나오시는 비치팬션 주인부부 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유기농 토마토 1상자(승권이 손에 들려있는)도 안겨 주셨읍니다



충기엄마(충기는 승권이 부부의 큰딸 이름 입니다)

가정환경이 불우했던 승권이는 학창시절에  공부에 취미가 없었읍니다

졸업후 취업때에 제출해야하는 성적증명서 때문에 많은 곤란을 겪었던 그는

훗날 "나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은 충기엄마와 결혼을 한것 이었다"라고 말을 합니다

충기엄마는 심수봉의 노래들을 즐겨듣고 부르는데

<사랑밖에 난몰라>는 승권이 부부의 사랑같은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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