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부평공원의 창용이 본문
어제는 부평공원옆 <61파크 에비뉴(park avenue)>매장 앞뜰에서
저와 초등학교동창 사이이자 친한친구인 창용이와 그가 소속된 기독교찬양밴드그룹인 디노아밴드의 거리공연이 있었읍니다
부평공원에 산첵을 나왔던 시민들과 낙섬친구들의 호응속에 공연이 차분하게 치러진 늦은 봄날의 주말저녁 이었웁니다
군부대 자리가 제법 분위기있는 공원으로 변하여 있읍니다
부평공원옆에 색다른 분위기의 커피숖인 61 파크 에비뉴의 실내소품들
디노아 찬양단의 맏형인 창용이가 섹소폰을 들고 입장을 합니다
공원 61번길 이라고하면 쉽게 알아들울수있을텐데......
제가 창용이에게 <61파크 에비뉴(park avenue)>가 무슨뜻 이냐고 물었더니
창용이는 야간학교 출신이어서 낮에는 영어가 안된다고 대답을 합니다
리허설
차츰 구경꾼들이 모이기 시작을 합니다
자리를 함께한 낙섬친구들
비록 뒷모습 이지만 저의 블로그 이웃이신 국화향님 덕분에 저의 모습도 보입니다
1948년 11월 부평 전경
바로 앞 도로가 경인국도입니다.
그 너머 마을이 삼릉이라고 하던 마을입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일본 미쯔비시를 뜻하는 삼릉(三菱)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곳에 조병창을 만들 때
그 주요 공정을 맡은 회사가 미쯔비시이고
그 회사 직원들의 숙소가 이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것이 연유가 되어
삼릉이라는 이름이 아직껏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 위쪽으로 경인선 철로가 보이고 인접하여 88정비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평공원이 되었지요.
그 뒤로 도로를 지나 미군부대 ascom 이 광활하게 펼쳐 있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 후 보다는 그 규모가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후에는 산곡동쪽으로 그 범위가 넓혀지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예전 조병창 자리에 대규모의 미군부대가 서게 되었습니다.
ASCOM..군수지원사령부..라는 뜻인데..army service command의 약자입니다.
일제시대 때의 조병창 규모보다도 훨씬 커서..
미군들은 애스컴 시티..라고 불렀습니다.
남쪽으로는 지금의 현대아파트 동아아파트, 북쪽으로는 경남아파트 한양아파트 일대를 아우르는..
족히 100만평 이상..되지 않았을까 싶을 넓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남쪽으로는 지금 사진에서 보시는 신촌..
북쪽에는 소위 백마장이라고 하는 산곡시장 일대..에 몰려 들게 됩니다.
신촌..하면 서울의 신촌이 유명하지만..
인천에도 신촌이 있습니다.
부평 현대아파트 길 건너편 동네를 흔히 신촌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동네 후미는 굴포천이 흐르고 있는데..
부평역으로 가는 길과 굴포천 사이의 동네를 지칭합니다.
알기 쉽게 말하면..이 동네는 전형적인 기지촌이었습니다.
지금은 면모를 일신하였지만..
제가 처음 이 동네에 가 보았던 1969년 때만 해도..
양공주들이 많았습니다.
최완규의 노래 먼훗날은 창용이가 좋아하고 잘 부르는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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