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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정규 아내

매루 2018. 3. 4. 12:25





지난 2월 하순께 아내는 영흥섬에 찾아온 친구들과  영흥섬 이곳저곳을 구경 다니다가

안순만 어르신부부댁의 앞마당에 널려있는 조기를 보았고

집에 돌아와 저에게 그이야기를 하면서 무척 맛이있어 보인다는 말을 했었읍니다

그러다가 몇일후 아내는 길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저는 영흥섬에서 홀아비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저의 처지가 안스러워 보이셨는지 안순만 어르신부부 께서는 수시로 저의 끼니해결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읍니다

그리고 아내가 퇴원을 하고 영흥섬으로 돌아오자 안순만 어르신부부께서는

저희부부가 1달을 먹어도 다못먹을 많은양의 굴과 조기 몇마리를 저희에게 주셨읍니다

입원하기전에 아내가 보고 저에게 이야기를 했던 조기 입니다

그저께 저녁시사시간에 그 조기를 구워먹어 보았는데 참조기가 아니어서인지

저희부부의 입맛이 되먹지 않아서인지 저나 아내나 함께 맛이 없다는 공감을 하였고

맛있는 조기를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들었던 저는  친구 승권이에게 전화를 하였읍니다

퇴원을한 아내가 조기가 먹고 싶어 하고 기왕 조기를 사려면 믿을수있는 사람에게 사야하겠다는 취지와

입이 짧은 저희부부가 조기 한짝을 구입 하기에는 부적절하니 조기한딱을 사서 승권네와 나누면 어떻겠나는 이야기를 한후

그다음날 승권이와 함께 저의친구인 정규의 아내가 운영하고있는 연안부두의 생선가게엘 갔읍니다




저와 초등학교 동창생들 중에는 정규라는 친구가 있읍니다

정규의 아내는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조기와 갈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정규상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시어머니(정규의 어머니)의 대를 이어 생선가계를 운영하고 있는것 이지요



저와 승권이는 조기 한짝(300마리들이)을 반씩 나누어 샀읍니다



정규와 동갑나기인 정규의 아내

둘은 소문난 잉꼬부부 입니다






 


 

 

 

몇일전에 정규와 통화를 하였읍니다 출감후 행여 의기소침해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전화를 걸기도 망설여졌지만 거는게 낳다고 생각했읍니다

굉장히 반갑고 고마워하는 정규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놓였읍니다

속히 마음 추스리고 다시 우리곁에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2011년 9눨 16일 송도 청량산에서


남성듀엣 둘다섯의 전성기때 공연장마다 영철(사진 가운데)씨의 승용차를 운전해 주었던 정규

정규와 영철씨는 변함없이 우정을 나누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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