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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 이야기

은행털기

매루 2017. 10. 13. 09:08





지난 주말부터 몇일동안 저는 30여시간을 누워 지내는 매우 된 몸살을 앓았읍니다 

병문안을 받을만한 주제가 못됨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친구들이나 이웃들이 영흥섬을 찾아오는 과분한 호사도 누려봅니다

어제는 아내의 고향친구인 째떨이 아줌마부부가 영흥섬엘 들어왔읍니다

기운이 많이 회복되었기에 그들과 함께 발전소앞에있는 단골식당엘 가서 맛난 점심식사를 한후

돌아오는길에 은행털이를 하였읍니다

동영상속에서 저의 목소리가 잠겨있고 평소보다 많이 처져 있음이 느껴집니다







 

Werner Thomas-Mifune 첼로연주

 


익어가는 영흥섬의 가을




다닥다닥




Sargent  jump



두여인이 올려다 보는곳에는



은행털이 아저씨가 계십니다




제 아내가 재미있어하는 까닭은,,,,



째털이 아줌마가 서있었던 자리인데



나무위에 있던  은행털이 아저씨의 막춤으로  은행열매가 우박이 쏟아 지듯이 떨어졌고

그 자리에서 은행열매우박을 맞는 째떨이 아줌마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 입니다




이제 주웁시다



참 많습니다




은행나무 옆의 논에는 익어가는 벼로 황금물결 입니다



어렸을적 벼메뚜기를 잡던 추억과

지금은 보기 쉽질 않은 허수아비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저희들 초등학생시절에 매우 재미있게 놀던 장남감 재료인 도깨비풀









2015년 11월 6일 경상남도 거창 의동마을의 현옥씨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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