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오세복씨 부부 본문
요란스런 벼락과 함께 많은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 이었읍니다
잠시 장맛비가 주춤하며 영흥섬 바다와 산과 들에 개인기운이 상큼한 새로운 한주위 첫날
영흥섬에 반가운 벗이 찾아왔읍니다
남성듀엣 둘다섯의 오세복씨가 부인과 함께 나드리를 온것입니다
두주불사의 세복씨는 당뇨로 인한 신장손상으로
혈액투석을 받으며 힘든 투병을 해오다가 아들의 콩팥을 이식받은후 건강이 많이 좋아졌읍니다
제가 오세복씨를 처음 만났던때는 대입재수생 시절 이었던 1973년도에
그가 서울 광교의 태평양 싸롱에서 이두진씨와 짝을 이뤄 무명의 둘다섯 활동을 하던때 였읍니다
올해초 인천의 한중문화관에서 열렸던 둘다섯공연때 44년만에 오세복씨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40년도 훨씬 더지나 다시만난 우리들 서로의 머리에는 흰 서리가 내려앉아있어 누가 보아도 초로의 모습들 이지만
마주앉아 나누는 추억의 이야기들은 우리를 더벅머리 총각시절로 데려다 주었읍니다
1382
'벗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염속에 영흥섬을 찾아온 친구들 (0) | 2017.08.03 |
---|---|
안양공고 출신 안산 땅부자들 (0) | 2017.07.29 |
둘다섯 오세복씨 (0) | 2017.05.01 |
영흥섬에 온 치악산 땡중 (0) | 2017.04.03 |
이렇게 늙어야 되는거죠 (0) | 2017.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