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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우리사회의 좌 와 우

매루 2019. 2. 20. 22:20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과 지만원 씨의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 지 씨가 근현대사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주장하는 영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길을 가던 노인이 살기등등한 기세로 몰려다니는 젊은이들을 만났다.

젊은이들은 노인에게 ‘영감은 좌익이요, 우익이요?’라고 물었다.

노인은 눈치를 살살 보다가 왠지 오른쪽이 안전할 것 같아서 우익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은 ‘이 영감 반동이로구먼’이라며 마구 때렸다.

 노인이 다시 길을 가다가 다른 젊은이들을 만났다.

 젊은이들은 똑같은 질문을 했다. 노인은 좌익이라고 대답했다.

젊은이들은 ‘이 영감 빨갱이구먼’이라며 마구 때렸다.

노인이 다시 길을 갔다. 또 다른 젊은이들을 만났다. 그들은 같은 질문을 했다.

노인은 공포에 질려서 ‘나는 좌익도 우익도 아니다’라고 했다.

젊은이들은 ‘이 영감 기회주의자로구먼’이라며 마구 때렸다.”



1973년도에 발표되었던 윤흥길 작가의 소설 <장마>를  영화화한(1979년)

영화 <장마>에 나오는 대사 인데

1945년 해방 이후 남북 할것없이 이념과 관련이 없는 무고한 사람들이 좌나 우로 몰려 목숨을 잃은 우리의 현실 이기도 합니다


약 230년전(1789년)프랑스 혁명 때 소집된 국민공회에서

의장석 왼쪽에는 급진 노선의 자코뱅파가, 오른쪽에는 온건 노선의 지롱드파가 앉았는데

 그 이후로 좌파는 진보, 우파는 보수를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현 사회체제는 자본주의 체제 이므로  우파는 자본주의 체제를 편들어 지키려는 쪽이고

좌파는 자본주의 체제를 뜯어고치려는 쪽인 것이겠지요

그런데 요즈음 자유한국당과 지지자들이 주장하는것들을 보면 좌나우 그리고 진보와보수의 개념을 알기나 하는지 의문 스럽습니다



소속국회의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스스로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킨다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이

요즈음  전당대회에 즈음하여 색깔론을 외치며 온갖 진영논리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과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은 자신들을 보수우파라면  

체제(자본주의), 정신(자유주의) 그리고 가치(시민사회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상식)를 추구하고 보여야 할진데

작금의 모습을 보면 어느곳 에서도 보수우파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극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 입니다





편향(偏向 : 한쪽으로 치우침)


극우의 모습을 보이고있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중도세력(가운데 손가락))은 물론 우파(약지)까지도  좌파 또는 빨갱이로 몰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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