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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부세로 만든 보리굴비

매루 2023. 3. 4. 19:55

 

엊그제 저희부부의오랜 이웃인 영흥도의 비치펜션 안주인께서 생선 말린것들을 보내 주셨읍니다

그것들중에  보리굴비 3마리도 있었읍니다

비치팬션 사장님 부부께서 이따금 보내주시는 보리굴비 입니다

 

 

 

굴비는 참조기를 소금에 절였다가 바람과 습도가 적당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 구부러지지 않게 차곡차곡 놓고 무거운 돌로 꼭 눌러 두었다가

굴비가 반쯤 말랐을 때 다시 연한 소금물에 살짝 씻어 말린다 

 

보리굴비는 굴비(1년 이상 해풍에 말린 조기)를 통보리 뒤주 속에 넣어 보관하면

굴비가 보리의 향을 받아들여 짠맛도 줄고 비린내가 없어지는데 

영광 법성포의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거의가 조기가 아닌 부서(짝퉁 참조기)로 만들고 있음 

 

 부세라고도 불리우는 부서는 부산에서는 백조기,인천이나 강화에서는 백조구,

전남에서는 흰조기 또는 보구치로 불리웁니다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인천앞바다 갯골 에서는 망둥이 낚시를 하다보면

심심챦게 백조구라고 불리우던 조그마한 부서들이 잡히곤 했었읍니다

 

우리나라에서 참조기의 하위호환(下位互換) 또는  꿩 대신 닭 정도의 취급을 받는 부서.....

참조기나 부서의  배쪽이 황금색을 띄어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생선이 되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감이  쫄깃한 조기를 선좋아하는 반면에 

중국과 일본 에서는 수분이 풍부하고 덩치가 크며 살도 많아  식감이 부드러운 부서를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부세가 싼 맛에 팔리지만  중국 에서는 커다란 부세는마리당 70만원까지도 호가 한다고 합니다

 

 

 

추자도 조기

2011. 10. 26 작성글

지난 9월 15일 송도 흥륜사 입구 식당에서 광식이(가운데)와 영철씨와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을 하고있는  광식이는 한가위연휴를 이용하여 고향 인천에 올라 왔었고

이날 영철씨와 저의 집주소를 적어 갔읍니다

 

 

 

어제  밤늦은 시간(제 휴대폰에 밤 10시 51분으로 기록되어 있음)에 영철씨는 제게 전화를 했읍니다

전화가 보편화 되기 시작할때부터 저녁 8시만 넘으면 전화통화를 자제(금기수준)하며 살아왔던 저에게

이시간에 전화가 걸려온것은 극히 이례적....

남성듀엣 둘다섯의 멤버인 영철씨는 오랜 연예계생활 때문이어서인지 그시간은 한창 활동하는 시간 인가 봅니다 

제주도에서 광식이가 생물조기를 택배로 부쳐 왔는데 저희집으로 가져 오겠다는것 입니다

 

 

 

조기 생김새가 보낸사람 하고 비슷한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자다말고  이조기를 일일이 손질 해놓고는 누구누구에게 나누어 줘야 하냐고 제게 묻습니다

추자도 생물조기 여서 맛을 아는 사람들은 무척 좋아할거라고 합니다

 

 

영광 법성포 여행

2015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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