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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약이 있었던 인천 끄트머리 고잔의 토박이 오지석 장로님 본문

이웃 이야기

한국화약이 있었던 인천 끄트머리 고잔의 토박이 오지석 장로님

매루 2021. 12. 23. 20:19

 

 

인천 토박이인 저의 지역선배님 이자 제가 젊었을적에 저의 사업을 많이 도와 주셨던 오장로님 

오장로님 께서 노후를 영흥섬에 지내시겠다며 6년전에 영흥섬 소장골에 직접 집을 지으시고 

이제는 영흥섬의 주민이자 저희부부의 영흥섬 이웃으로 지내고 있읍니다읍니다

연말을 앞두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읍니다

 

오지석 장로님 부부와 오장로의 손윗동서 부부께서

저희집에 모여서 점심식사를 함깨 합니다

 

 

 

 

 

오지석 장로님

2015년 4월 19일 작성글

 

지금은  논현신도시 조성과 대단위 APT 단지가 들어서

인천의 새로운 번화가가 된 논현동 일대는

예전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곳에 있어야할 회약공장(한국화약) 이 있었을 정도로

인천의 아주아주 맨 끄트머리 바닷가 동네 였읍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절 이었던  저희들의 60년대에 논현동의 고잔동네에서  공부를 제법 잘하던 오지석 어린이는 

당시 내노라하는 수재들이나 응시할수 있었던 인천중학교 입학시험에서 낙방을 한후 송도중학교에 입학을 하였읍니다

기차통학생(당시 고잔일대의 염전옆을 달리던 수인선 열차)이 된 그는

훗날 오성건설 이라는 주택회사를 운영하며 논현동의 고잔감리동의 고잔감리교회의 장로님이 되셨고 

저는 그회사에  씽크대(주방가구)를  납품설치하는 사이가 되었고

서로의 사업을 넘어서 고향 선후배로 무척 가깝게 지내온 사이 입니다

 

지난  17일 오지석 장로님께서 가족들과  함께 하수오농장에 들어 오셨읍니다 

 

 

 

 학창시절 평창모자에 책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수인선열차 객실을 휘파람불며 휘저었을

인상과 표정에 불같은 성격이 나타나 있는 오장로님(맨 왼쪽)

속깊고 인정많은 따뜻한 형님 입니다

 

 

 

 

 

영흥섬의 새 이웃 오지석 장로님

2016.08.01 작성글

 

 

 

영흥섬 소장골에는 오지석 장로님의 전원주택이 지어지고 있읍니다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하였고 동네이름도 논현동으로 바뀌었지만

호구포와 소래 사이에는 고잔 이라는 인천 의 끄트머리 바닷가 동네가 있었읍니다

1965년도에 이 끄트머리 촌동네의 오지석 이라는 총명한(초등학교 6년동안 전교수석) 소년이 

그해 치러진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인중(인천 중학교)에 응시를 하였다가 낙방을 하고 당시 후기였던 송도중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제가 오지석 장로님을 처음  만나게 된것은 서울올림픽 경기가 한창 이던 1988년 가을 이었읍니다

당시 저는 주방가구 사업을 하고 있었고 집이 지어지고있는 현장으로 방문 판매를 다니던중

오장로님(당시 권사님)께서 구월동에 오성전기 주식회사 본사사옥을 짓고 게실때 였읍니다 

 

생면부지(生面不知 : 한번도 만나 본 일이 없어 서로 전혀 알지 못함)사이였던 오장로님과 저는

그날 이후로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얼마 안있어 오성건설 이라는 주택선설회사를 차리신 오장로님은 

물건,가격등 주방가구의 모든것에 대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에게 무조건 일감을 몰아 주셨읍니다

 

그 오지석 장로님께서 노후를 제가 살고있는 영흥섬에서 보내시겠다며

지난 봄부터 영흥섬의 도장골 이라는곳에 당신이 직접 전원주택을 짓고 게십니다

 

 

 

 

 

'남조선폭약집단'

2019년  1월  29일  작성글

폭발물, 화약, 폭약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Explosive.......

제 개인적으로는 군에 입대하여 논산훈련소에서 신병훈령을 마치고 

부산에 있는 병기학교에서 탄검(탄약검사)교육을 받은후 군생활 3년동안 탄약관리병으로 근무를 했었읍니다

부산에서의 병기학교 교육병 시절에 매일 보고 듣고 배웠던 Explosive 입니다

 

인터넷 검색중 우연히 "남조선폭약집단"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에 자세히 보았더니

1993년도에  한국화약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그룹명칭이 바뀐 배경에 대한 이야기중에 나오더군요

한국화약그룹의 영문명칭인<Korea Explosive Group>이 서양 에서는 테러집단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

한국화약그룹의  임원들이 중국을 방문할때면 중국의 공항에는

<歡迎 南朝鮮爆葯集團 : 환영 남조선 폭약집단>이라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Korea Explosive Group>의 중국어 번역 이지요

 

이렇게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 인천의 한국화약공장 이야기를 보고듣다보니

저의 고교시절(문제아 학우)과 군대시절(이리역 폭발사고)의 추억들이 떠올랐읍니다

고등학교 2학년 6월께(1971년) 담임선생님의 지시로 일요일에 고잔에 있었던 박X문 이라는 학우의 집을 찾아갔었읍니다

박X문이 오랜동안 무단결석을 하자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그의집을 찾아가보라고 하신것 입니다

당시에는 저희집이 있었던 구월동을 비롯하여 소래, 남동등 지금의 남동구와 

 연수구, 송도구 지역들도 모두 행정구역상 인천의 남구에 속해 있었읍니다

담임선생님 께서는 구월동의 저희집과 박X문의 집이있는 고잔동이 가까운 동네인걸로 알고 계셨던 모양 이지만

일요일날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서서 자전거로 수차례의 고개와 바닷가를 1시간여를 넘고 달려야

박X문의 집에 다다를수 있었던 먼거리 였읍니다

그때에 제가 자전거로 달렸던길이 소래나 고잔에 살던 주민들이 자동차등의 수송도구로 바깥세상과 소통하던 길 이었고

고잔에 있었던 한국화약에서 생산된 화약제품들이 커다란 화물트럭에 실려 야간에 외부로 수송이 되던  길 이었읍니다

 

 

옛 인천남구 지도(1965년)

           구월동 저희집을 출발하여 남동삼거리(지금의 남동구청옆그때 그길의 일부가 지금도 남아있음)를 지나 
                                수산동 도림동도 지나 논현고개를 넘어 논현 사거리에 이르면  
             곧바로가면 고잔이요 우회전하면 범아가리(호구포)와남동염전이고  좌회전하면 소래 인데
                               저는 박X문의 집과 한국화약이 있는 고잔으로 직진을 했읍니다
 
 
 
 

옛 인천남구 지도(1965년)

                  구월동 저희집을 출발하여 남동삼거리(지금의 남동구청옆그때 그길의 일부가 지금도 남아있음)를 지나 
                                       수산동 도림동도 지나 논현고개를 넘어 논현 사거리에 이르면  
                        곧바로가면 고잔이요 우회전하면 범아가리(호구포)와남동염전이고  좌회전하면 소래 인데
                                      저는 박X문의 집과 한국화약이 있는 고잔으로 직진을 했읍니다
 
 
 

한국화약 공장 정문(1955년)

 군수용 화약, 광산 개발, 철도, 도로 부설, 수력 개발 등에 쓰이는  글리세린을 만들던 

함경도 흥남의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1935년 설립)의 유지공장은

인천의 가장 끄트머리 구석진 바닷가에  인천화약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공장은 김종희(한화그룹 창업주)씨가 1955년에 인수 합니다

 

저의 문제아 반친구였던 박X문의 집은 한국화약 정문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에 있었읍니다

 

 

사진 속 가운데에 숲으로(검은색) 위장처리된 곳이 한국화약 자리입니다 (1986년 지도)

 

 

 

한화 인천공장은 1956년 1월 초안폭약(질산 암모늄으로 된 가장 간단한 형태의 폭약)을 시작으로

58년 자체기술로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다이나마이트 제조에 성공하여

국가기간산업 건설(고속도로 등) 및 경제발전에 기여해 오다가

51년만인 2006년 10월에 충북 보은에 있는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을 하고

고잔벌 한국화약터에는 국내 최대의 단일민간택지개발에 이은  한화에코메트로등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섰읍니다

 

 



 

 

 

 

이리역 폭발사고(1977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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