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산낙지 본문

추억

산낙지

매루 2020. 5. 9. 05:00

 

 

 

 

엊그제  안순만 어르신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지난밤에 갯벌에서 잡아온 악지의 씨알이 무척 굵어서 남 주기가 아깝다고 하십니다

항상 저희부부에게 호의를 베출어 주시는 어르신부부가 마냥 고맙습니다

 

 

 

 

문어라고 이야기해도 믿기우리만큼 낙지가 정말 큽니다

저는  낙지볶음에 삶은국수를 비벼먹는 호사를 누렸읍니다

 

 

 

 

 

 


쓰시는 김에......2014.05.18 작성글 

어제(5월 17일) 울산에 살고있는 조카부부가 영흥도에 들어왔읍니다

지난해 11월에 결혼을한 신혼인 그들이 요양원에 둘러서 

제아버지(그들 부부에게는 외할아버지)를  하수오농장으로 모시고 와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였읍니다 

 

 

 

 


 지난해 11월  조카 상돈이(저와는 동인천고등학교 선후배동문 사이 이기도 합니다)와 조카며느리 은미의 결혼식장에서....
제가 조카며느리에게 산낙지를 먹을줄 아냐고 물었더니"엄청 좋아해요"라고  하기에

몇마리나 먹을수 있겠냐고 하니까 "주시는대로 다 먹을수 있어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실컷 먹어 보라고 갓잡아온 낙지를 손질 합니다

 

 

 낙지가 문어만큼 큰 초대형 입니다

이렇게 큰 낙지는 데치거나 낙지볶음에 사용을 하고

탕탕이(산낙지 : 도마위에 꿈틀대는 낙지를 토막낼때 칼로 내리칠때 나는소리)는 비교적 작은 낙지를 사용 합니다

 

 

 

 산낙지를 실컷 먹었는지 다 먹질 못하고 조금 남긴 상태에서 하수오 닭백숙을 내 놓았읍니다

 

 

 

 

조카 부부

 

 

 

저의 쌍동이 딸 중에서 작은애인 정연이는 젖먹이 일적에

엄마의 젖을 큰애인 수연이에게 양보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분유를 먹고 자랐읍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 께서는 정연이에게 더 정을 느끼시며 정연이를 만나면 이따금씩 울먹이시기도 합니다 

 

 

 


 

식사가 끝난후 제아버지 께서 지갑을 꺼내시더니 밥값 이라며 6만원을 내 놓으십니다제가 아버지께 "아버지 기왕 쓰시는 김에 넉넉히 주시지요?"라고 하자지갑에 남아잇는 나머지돈을 모두 꺼내시는 아버지는 물론이고 함께있던 식구들이 모두 크게 웃습니다

 

올해 98세이신 제아버지께서 지갑을 소지하고 게시며  돈을 헤아리실수 있을 정도로 정신이 맑으시고 식사도 잘 하시는 모습이 저는 물론이고 온가족들에게 큰 기쁨이요 행복 입니다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절  (0) 2020.12.26
여자배구 박미희 감독  (0) 2020.12.06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0) 2020.04.26
코로나(승용차)의 추억  (0) 2020.03.02
장항 제련소  (0) 202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