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양태인 선배님 본문

이웃 이야기

양태인 선배님

매루 2020. 1. 1. 01:17




 저의 고교 2년 선배님(동인천 고등학교)양태인님은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서로 좋아하는 이웃으로  지내온 사이 입니다

얼마전에 그동안 근무해 오셨던 인천지역의 아파트관리소장을 퇴직 하시고

여러방면의 사회활동을 하고 게시는 선배께서  자서전격의 책을 출판 하샸고

엊그제 저에게 그책을 보내 주셨읍니다 






















 양태인 선배님




양태인 선배님은 저와  동인천고등학교 2년 선후배사이 입니다 

오늘 양태인선배님께서 부인,큰아들과  함께 저희 하수오농장엘 찾아 오셨읍니다

 믿음직하고 멋지게 생긴 큰아들 ...

동인천고등학교 출신 부자(父子)동문 입니다

 2013년 7월 15일





양태인 선배님과

2014년 04월 13일  영흥섬 비치팬션에서







다시 태어나도 부부로 만나자는 당신......고맙습니다

 

당신과 나는 양가집이 모두 어려운 시절에 만났읍니다

장남인 나와,,,,,,,큰딸인 당신과,,,,,,

집안걱정만 하며 성장해온 우리에겐 아기자기한 연애시절도 없엇지요

그냥 너무 순수 하기만한 당신을 만나 그냥 함께 있고 싶었을뿐....

우리가 결혼 한지도 벌써 27주년이 넘었읍니다 그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살아오는 동안 너무 힘든 긴시간동안 있었던것 같아

이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도 당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9년을 중풍으로 누워 지내시던 아버님은, 자식 정은 얼마나 깊으셨던지....

지금도 내 자신이 당신과 애들에게 그사랑의 10분지1 아니 100분지 1 이라도 베풀고 있는지 반성 합니다

아버님을 보내던날 어머니의 그 깊은 슬픔을 지금은 알 수 있읍니다

난 태어나서 학창시절 성묘가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기에 한푼도 없으면서 아버님 산소를 했쟎소....

나중에 산역 하는분한테 돈을 드리지 못해 사정사정해서 나누어 갚았었지요

그분이 산역비용도 나누어서 주는 사람이 있다니....하며 어이없어 하셨지요

그 고마우신분도 이제는 돌아가시고

아버님 돌아가신지 얼마 안돼서 어머니도 젊었을때 고생탓에 허리와 다리 관절로 누우시고...

10년이 넘도록 당신이 수발을 한것은 나에겐 당신이 있음으로 이겨낼수 있었던거유

식사는 물론 배설할 힘이 없는 어머니를 관장으로 배설 시키고

그 모든 베품을 난 다시 태어나도 잊을수 없다오

그 와중에 일찍 상처하신 친정 아버님 께서는 고혈압으로 쓰러지시어 거동을 못 하시고....

양쪽을 오가며 간병하며 고생한ㄴ 당신 .... 더욱이 내 여동생까지 말기직장암으로 시한부 인생 이엇고....

오늘 예전의 힘든 일들을 되새기자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누가 그때의 그 고통을 함께 나누어줄까

힘든 시절 꿋꿋하게 당신이 내옆에 있어 난 감당할수 있었다우

얼마나 혼자 운적도 많은지...너무나 힘들어,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주하고 호프집에서 울면서 앉아 있었던 시간들....

집에서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그곳에 당신이 있었죠

벌써 어머님 보내지도 어언 10년이 되어 갑니다

그해 같은해 8월 어머니는 만수1동성당의 영안실에서...12월에 여동생은 연수동성당 영안실에서 함께 저세상으로 보내 드렷지요

친척이 아무도 없었던 우리였지만 성당 교우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마음 편하게 주님의 큰 은총을 받으며 큰 일을 치를수 있었다우

세례 받던날을 기억하우? 1번 교리공부를 실패하고 다음해에 우리가족 4명이 개근해가며 세례를 받았지요

세례때와 견진때 모두 우리부부가 성작봉헌 했쟎소?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난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오

더욱이 축복받은 일은 누워 게시던 어머님(마리아)이 하나님을 받아 들이시고 눈을 감으셨고

종갓집 맏며느리인 여동생(마리아)도 세례를 받고저하는 유언을 하여 종갓집 허락하에 같은양이 되어 저하늘 나라로 갔읍니다

모두가 곁을 떠나 더없이 외롭지만 우리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당신과 애들이 선하고 건강하고..그러면 되지않소

남한구석에 단하나 있는 남동생도 그렇게 술로 속을 썩이더니 자기 누나 보내고 제발로 세례를 받고 40살이 넘어 짝도 만나고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그다음해에 어머님의 선물 이신가......

당신이 효행상도 수상하게 되고, 신문 인터뷰때 당신은 어머니 모실수 있도록 내몸이 건강한것이 큰 은총 이었을뿐 이었고

지금도 순대가게 앞에만 지나면 그렇게도 순대를 좋아하셨던 어머님이 그립다는 당신..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은 내가 잇어 이겨냈다 하지만 난 당신이 있어 지금 이시간이 있답니다

사랑 합니다. 당신을 만나 진정 감사 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무엇으로 갚을지 그저 모든일에 감사하여 조금 이라도 베풀며 살렵니다

갑상선과 고혈압으로 건강을 잃어가는듯한 당신을 보며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 자신 보다는 부족한 나 와 애들만 먼저 생각하는 당신....

아프지 말아요

우리 둘중 누군가 아퍼 누우면 같이 저세상 가자고 했쟎소

건강해요

그많던 고생과 슬픔들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 이라 생각하고 남을 위해 더 봉사 해야지요

우리보다 더 어렵고 고통받느이들이 많을겁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만나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6월 17일 양태인 가브리엘이 사랑하는 최병순 가브리엘라에게 드립니다

 












 

        










'이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리한 영흥도 비치팬션 부부  (0) 2020.02.17
설, 계유씨 부부, 농어  (0) 2020.01.28
영흥섬의 이웃들  (0) 2020.01.01
마래모래 부부  (0) 2019.12.18
김장과 혜민엄마  (0)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