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물러나며 본문
지난 26일자로 저는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카페의 운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읍니다
저의 동기동창인 오세우씨가 총동문회장에 오를때 그를 돕고저 시작했었고
오세우 친구의 회장직 임기가 끝날때 함께 물러나려 했었던 자리 였는데
총동문회의 각종행사를 운영하고있는 사무처 후배동문들의 간곡한 만류 때문에 지금까지 왔던 것 입니다
까칠함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제가 그동안 카페를 운영해 오면서
선후배동문 가릴것없이 카페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사악함이 보이면 이를 막느라 무진 애를 써왔고
이러한 노력들은 선후배동문들간에 품격이 갖춰진 예의가 오가게했고
더 나아가서는 총동문회의 양적질적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보람도 느꼈읍니다
명심보감에 “노요지마력(路遙知馬力)이요,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이라!”는 말이 있읍니다.
“ 머나먼 길을 가봐야 도움이 되어준 말의 힘과 고마움을 알 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알게된다 ”는 말인데
6년간 지켜왔던 자리를 물러나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준 총동문회 사무처 동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물러나며자유게시판
http://cafe.daum.net/dydguschchdehdansghl/A9n3/2358
낙섬일사회(용현초등학교 14회 졸업생들의 모임)친구들의 2010년 총동문체육대회때 줄다리기 경기 모습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낙섬일사회의 15년여 활동내내 모여진 수천장의 사진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보면 볼수록 그리운 사진 입니다
오세우씨(14회 졸업생)가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 9대회장에 오르자
낙섬일사회(용현초등학교 14회 졸업생들 모임)에서는 모든친구들이 마음을 모아 <오세우 밀어주기>에 나섰고
저의 총동문카페 운영자역활도 그 일환 이었읍니다
제가 용현초등학교총동문카페의 문을 처음 두드렸던때가 2011년 2월 16일 이었으니 제법 시간이 지났군요
당시 카페의 가입회원수가 100여명 남짓 이었는데 지금은 420여명 정도 입니다
처음 1~2년 동안에는 카페에 새로 가입을 하는 회원들이 늘어남과 아울러
총동문회도 양적 그리고 질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 보람도 느꼈었지요
언제부턴가 인터넷 카페가 밴드,카톡, 페이스북등 휴대전화의 새로운 기능들에 의해 차츰 인기를 잃기 때문 이었는지
새로운 가입회원은 고사하고 근래에는 게시물 검색횟수 조차도 급감하는 현실 입니다
어쩌면 카페 운영자가 깨닫지 못하는 운영의 미숙이라는 책임일수도 있겠지요
그동안 저의 모난 성격을 잘아는 몇몇 친구들은 시시때때로
오세우동문의 총동문회장 임기가 끝나는때에 맞추어 저에게 카페운영자 자리를 내려놓을것을 권유 했었읍니다
카페 운영자 노릇을 해오면서
여러부류(카페를 경조사,개업등 회원개인의 사사로운 목적으로 이용)의 외압을 차단,
창작물이 아닌 퍼다 옮겨온 게시물들의 차단,
정치인이나 단체들의 홍보차단등....에 나름대로 애를 써왔는데
지나고보니 남들이 보기에는 제가 무슨 벼슬 행사라도 한듯 하지말라거나 못하게한것 뿐이었군요
친구들이 제가 키페에서 물러나기를 권유했던것은
카페를 운영하는 저의 모습들로 인한 선후배동문들과
그리고 더나아가서는 총동문회내에 생길지 모를 불필요한 불화나 갈등과
그로 인하여 암환자인 제가 행여 상처나 입질 않을까하는 친구들의 고마운 우려 였었겠지요
이제 2018년도 몇일 남질 않았읍니다
몇일이 지나 새해가 되면 용현초등학교 14회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경로우대를 받는 65세이상의 노인대열에 듭니다
이제는 한발짝 이라도 뒤로 물러서서 내가 속해있거나 속했던 모든곳들을 위해 눈감고 두손모아 기도할때라고 생각을 하며
저역시 그동안 지녀왔던 카페운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려 합니다
그동안 용현초등학교총동문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가깝게 지내개된 선후배동문들에게
제게 베풀어주신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떠나면서 선후배동문들께 곡 해드리고 싶었던 평소의 제생각을 몇자 전해봅니다
언제나 어디 에서든 휴대폰만 켜면 접근할수있는 카톡방은 컴퓨터의 홈페이지나 카페보다 훨씬 손쉽고 편리 하지요
그러나 세상살이 모든일에는 무조건 공짜가 없기 마련 이어서인지
손쉽고 편리한 카톡방에는 모르는이들이 올리는 원치않는 게시물의 홍수를 감수 해야하는 불편이나 그에 따르는 부작용들이 있을뿐더러
일부 게시물들이 일정한 시효가 지나면 다시 찾거나 보려고해도 그리할수없는 약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직접 만든 게시물 보다는 퍼온 게시물들 일색 이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않고 그냥 삭제를 하는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잠시 짬을 내셔서 동창회의 홈페이지나 카페에 들어가셔서
나와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며 만들고 남겨놓은 추억들을... 그리고 친구들과 나의 모습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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