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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소확행

매루 2018. 11. 24. 05:29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소확행(小確幸)`, ‘미닝아웃(Meaning out)’, ‘케렌시아(Querencia)’를 선정 하였었읍니다



1980년대에 일본에 불어온 경기 침체(버블 경제 붕괴)기간중이던 1986년에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랑겔한스섬의 오후≫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표 합니다

그는 이 에세이에서 주택 구입, 취업, 결혼 등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일상의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또는 그러한 행복

즉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하는 소확행(小確幸)을 이야기 합니다



퀘렌시아(querencia)는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혹은 (사람이나 동물의) 귀소 본능을 뜻하는 여성 명사로

헤밍웨이는 투우를 소재로 쓴 그의 소설 <죽음의 오후>에서

퀘렌시아(querencia,투우사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소들이 투우사들의 칼을 피해 잠시 머무는 時空)을  안식처로 정의했습니다.


의미란 뜻의 미닝(meaning)과, 성적소수자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는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Meaning out)

 공권력과 제도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가운데 혼자서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여론을 모으고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면서

드러내지 않던 자신만의 의미 있는 취향이나 정치적 · 사회적 신념을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않고 쇠똥거름을 이용하며 농약살포를 자제하고

영흥섬의 맑은 햇볕과 바닷바람으로  키운 무우,배추와 고추,마늘등의 양념채소들

그리고 힘이 들기는해도 집앞 바다에서 떠날른 바닷물로 김장을 담굽니다




해마다 김장때이면 김장속을 버무릴때에 생새우를 넣어 왔는데 영흥섬에 들어와서는 영흥섬주변의 바다에서 잡히는 봉댕이새우를 넣었읍니다

올 김장 때에도 봉댕이새우를 넣으려 했지만 기후(지난 여름의 무더위등등)때문인지 올해는 봉댕이새우 구경이 어려운 가운데

영흥섬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저희 이웃은 봉댕이새우대신에 갓잡은 멸치를 한바구니 가져다 줍니다




1시간여동안 멸치와 잡어를 분류 했더니 아주조금 이지만 봉댕이 새우와 꼴뚜가를 골라냈읍니다

저는 봉댕이새우튀김을 매우 좋아하는데 꼴뚜기는 조금 더 좋아 합니다





움직이지만 않을뿐이지 멸치의 물이 무척 좋습니다


아내는 멸치를 소금에 버무리고 담구면서  1년양식을 모두 마련한것처럼 좋아합니다





꼴뚜기회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저이지만

면역체계에 문제가있는 암환자인 저는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데쳐먹어야 합니다

데쳤는데도 반짝반짝 탱글탱글 먹음직 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점심때에  봉댕이새우튀김을 먹을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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