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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장군바우님

매루 2018. 12. 24. 06:46


                                        

동지(冬至)

장군바우 2018.12.23 21:28




동지를 지나서 장군이랑 산방으로 왔다.



며칠 날이 풀리고 길이 뚫렸으니 사소한 소모품도 실어 올리고

네려 올때는 작년에 해놓은 화목을 마져 실어가고 온김에 톱도 실어다 손볼 참이다.


누군가 다녀가면서 물을 사용하고 호스도 빼놓고 당연히 물도 잠가 놓았다.

산중에서 비누를 사용할 만큼 깔끔한 분 덕분에 물이 얼어서 한참을 수고하였다


동지 햇살이 창으로 길게 비쳐주어 어두운 눈으로 대충 생각나는 대로 우선 적어 두었다.

산중에 빈집이라 잠금장치를 해봐야 인심만 사나워 질까봐 이태껏  그냥 저냥 지금껏 지냈다.


살림살이라야 집에서 쓰다 버린것을 몇가지 가져다 놓은 먹고 자는 기본 필수품 뿐이다.

아무리 산중생활이라도 무소유는 불가능하여 ...



오고 가는 모르는 사람들이 흔적을 남기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다.

그러나 산중에서 최소한에 쉼터에 편의는 드리고 싶다.


그런데 몰상식 한 놈들은 개무시하더라도   사소한 부주의가 민폐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 외에도 남에 입장에서 한번... 이라는 것을 늘 생각해볼 문제다.



아내의 올해 작품을 보며  황진희의 싯귀절을 생각한다.

동짓날 긴긴밤을 한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묻었다가

정든님 오신 밤에..................






대관령 장군바우님과 허송산방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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