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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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장군바우님

매루 2018. 11. 16. 16:42





















마를 캐다.

장군바우 2018.11.09 12:32




날씨 때문에 다른일을 하기엔 무리라 마를 캤다.


몇해전 어느분이 열매씨앗을 주어서 심기 시작하다가 차츰 늘어났는데

올해 비로소 제대로 되어 내가 일용하고 남아서 이웃과 나눌수도 있게 되었다.


백제 제30대 무왕은 어려서 마를 캐서 파는 아이 서동이라 한다.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세째 선화 공주와 결혼하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면서 노래를 가르켰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서동이 방에서

밤 마다 안고 간다네


노래는 서라벌에 퍼져 왕에 귀에 까지 들러가고 공주는 쫏겨나서 서동과 결혼 하였다.

서동요는 삼국유사 기록되고 지금까지 전해온다.


차츰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 문턱이다.

남은 것을 이웃들과 캐기위해 마음 편한 산중 늙은이가 된다.









겨울 문턱에서

장군바우 2018.11.15 19:21




아침 산에 오르는 길이 몽환적이다.


숙취해소가 안된듯 세상이 몽롱하게 느껴진다.


늘 다니던 길인데도 오늘따라 새로운 느낌이 든다.


오고 가는게 이 길뿐만이 아니지만 계절도 가고 세월도 간다.


오늘 일을 하기 전에 잠시 주변을 본다.


며칠 전 형님댁에 다녀오면서 이곳을 지난다.


잠시 여기에서 한잔 하면서 저섬에 서로 마음이 전해지는 분이 생각났다.


법구경을 한구절 인용하면, 그리운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불편한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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