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뚜아에무아의 한인경 본문
뚜아에무아 (임이 오는 소리/가는마음 보내는 마음)
제조회사 : 1974,오아시스 OL-1483
뚜아(한인경)/모아(이필원).
1973년 그룹 ‘뚜아 에 무아’의 멤버로 가수활동을 한 한인경씨
74년 KBS의 ‘노래의 오솔길’ 진행을 맡으면서 방송활동을 시작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한낮의 휴게실’, ‘FM 대행진’ 등의 프로를 진행해
평화방송을 대표하는 MC 였었읍니다
“겨울철 한 줌 햇빛 같은 방송할 수 있어 행복”
평화방송 라디오 진행 25년 마무리한 한인경씨
“25년이 2년 반처럼 지나갔네요.”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등 25년간 평화방송 라디오(105.3㎒)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한인경(아우렐리아)씨가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한씨는 17일 ‘늘 푸른 오후 한인경입니다’ 방송을 끝으로 라디오 진행을 마무리 지었다.
한씨는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꼽으라면 평화방송에서 25년 동안 방송했던 시간을 꼽을 것”이라며
“이렇게 좋은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 능력을 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씨는 특히 어르신들과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방송에 힘써왔다.
한씨는 “제 방송을 듣는 많은 분이 외로운 어르신 분들이었다”며
“그분들께 겨울철 한 줌 햇빛 같은 위안을 드릴 수 있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씨는 청취자들에게 친구이자 애인이며, 딸, 며느리였다. 특히 청취자들은 한씨 특유의 유쾌한 웃음소리를 사랑했다.
방송 중에 한씨가 크게 웃으면 청취자들은 ‘웃음소리에 시름이 다 가신다’며 좋아했다.
“직접 농사지은 상추, 고추부터 튀긴 누룽지, 향수, 머플러, 수묵화까지 청취자분들이 보내주신 선물이 참 많아요.
정말 많은 분께 큰 사랑을 받았죠. 바로 이런 사랑이 지금까지 방송을 이어온 비결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인터뷰 내용을 적은 방송 대본을 집에 쌓아 놨다는 한씨는 적은 것을 보면 방송 당시 나눴던 대화가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했다.
한씨는 이것을 두고두고 보며 지난 시간을 추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항상 여러분들은 제 마음속에 있을 거예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제 웃음소리 기억해 주시고, 평화방송과 함께하시면서 위안 얻으시길 바랍니다.”
2015. 04. 19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제조회사 : 1974,오아시스 OL-1483 뚜아(한인경)/모아(이필원). 임이 오는 소리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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