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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님,예산 쌍송국수

매루 2017. 8. 9. 23:40





저의 블로그이웃중에 효심이 지극한 국화향님이 계십니다

그녀가  명품 이라며 저에게 충남 예산의 쌍송국수를 선물해 주었읍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일요일은 빵,칼국수, 수제비 그리고 국수를 먹고 자란 저이기에

맛있게 고마운 마음으로 잘 먹기도 하겠지만

투박하게 포장이 된 쌍송국수를 보면서 거의 60년전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하여 살았던 독정리시절의 제 어린시절이  떠올랐읍니다

그때 저희집 옆에 국수를  만드는 집이 있었는데

국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린 저에게는 즐거운 볼거리 이었고

뽑은 국수를 대발에 걸어 마당에 널어 말리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그 국수집에는 저와 동갑내기 말괄량이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녀의 손톱자국은 지금도 제콧등에 선명히 남아 있읍니다


이런저런 까닭으로 국화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국화향님이 보내주신 예산 쌍송국수


많이도 보내 주셨읍니다(6다발)

 









예산 쌍송국수집











1961년 학교 다니던길


2015년 10월 22일 작성글



 

 1960년에 저희 부모님께서 이집(흰색건물)에서 강냉이죽 급식소를 하실때에는 동네에서 제일 큰 집 이었고

제 여동생과 막내동생이 태어난곳 이기도 합니디

당시에는 말이 목조건물이지 널판지로 덧대어만든 지붕이 낮은 판잣집들 이었읍니다

왼쪽벽돌건물 자리에는 저와 동갑내기 여학생이 살던 집인데 그녀의 부모님 께서는 이집에서 국수공장(?)을 하셨기 때믄에

국수 건조장 으로 이용되는 그녀의집 앞 거리에는 흰빨래가 널려있는것 같이 국수가 널려 있었읍니다

 

 수봉산 밑에 위치했던 우리동네 사람들이 이용했던 커다란 우물이 저희집 앞에 있었고

워낙 수량이 풍부한 우물 이어서 10여년전까지도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원룸주택의 주차장 자리가 되어 있읍니다

워낙 수량이 풍부한 물줄기 이어서인지 지금도 콸콸 물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살던집 길건너에 있던 우물은 지금 완룸주택의 주차장이 되어 있읍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질 않지만 7342승용차 왼쪽에 주차장 기둥이 보입니다

당시 저희집 길건너 우물쪽에는 논과 밭 이었기 때문에 문학산이 바로 눈앞에 보였었읍니다

 

 어렸을적에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었는지 울며 도망가던 저를 갓난 제여동생을 등에업은 제어머니께서

 저를 붙잡으려 쫓아오시던 고개 입니다

고개 저쪽에서 어머니의 넘어오시는 모습이 보일것만 같습니다

길 오른쪽은 논과 밭 이었고 길도  소달구지 하나 겨우 다니던 비포장길 이었읍니다

4,19의거때 인천공고엉아들이  경찰이 방어하고있던 주안방향 경인도로를 피해서

이길을 이용하여 인천시내로 진출을 하였읍니다

지금도 그당시 엉아들이 줄지어 지나가던 모습이 생생히 기억 납니다

 

 

 

 저희집에서 시내에 나가기 위;해서는 讀亭里(독정리:흔히들 독쟁이라고 칭함)고개로 나와야 합니다

독정리고개에서 바라다 보이는  용현2동일대 왼쪽 고층건물이 옛 터미널 자리이고

사진 오른쪽에 택시가 우회전 하는길이 옛독쟁이와 한일시장 거리 입니다

 



1961년 사진

사진 오른쪽 중간에 학익초등학교가 보입니다



1964년 사진

사진 오른쪽 아래에 학익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사진에는 안보이는 수봉산 이지만) 사진 윗부분 가운데의 수봉산 자락에 제가 살던집이 있을텐데 ....



 제가 학익초등학교에 입학을 한후 학교에 다니던 길 입니다

독쟁이고개에서 찍은 길인데 사진왼쪽은 새로생긴 넓은길이고 멀리 문학산(배꼽산)이 보이는길이 옛길 입니다

광신당 간판이 보이느쪽에는 판잣집들이 몇채 길가에 줄지어 있었고 길건너(노래방 건물쪽)는 모두 논과 밭 이었읍니다

독정리 고개에서 이길을따라 인하공과대학(현 인하대)옆 산을 넘으면 제가 다니던 학익 초등학교가 있읍니다

당시 서울을 비롯한 경인철도를 이용하여 통학을 했던 인하공대 엉아들은 제물포역에서 기차를내린후 수봉산을 넘어

독정리에서 이길을따라서 학교에 도착 하였었읍니다

 

 

 인하대학교 쪽에서 바라본 수봉산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집에서 학교까지 소요되는 등하교시간은 편도 1시간거리였읍니다

독정리에서 학교쪽으로 오다가보면 수녀원이 있었고 저희들 등하교길 바로옆에는 천주교 공동묘지가 있었읍니다

공동묘지 때문이어서인지 당시 등하교길에 그근방에서 수녀님들을 만나면 저희들은 걸음아 나살려라하고 도망치기 바빴었읍니다

 

 

 지금은 성바오로 유치원이 되어있지만

 제쌍동이딸들이 어렸을적에는  수녀님들에게 독감예방주사도 맞히곤했던 혜성보육원 그리고 병원도 있었읍니다

수녀님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지만 그분들께서 관리하시는  옥상위의 장독속에 들어있을 맛있을 장들이 구미를 돋굽니다

 

 

 6,25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수많은 갓난 아이들이 이곳에서 수녀님들의 보살핌을 받았엇읍니다

 

50년전의 제 추억들이 원내에잇는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듯 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인하대학교 뒷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당시 이일대는 화교들이 농사를 짓던곳 이었기때문에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우리들이 뙤놈들 이라고 불렀던 화교 어린이들과의 다툼이 종종 일어나곤 하였었읍니다

얼마전 까지도 화교들이 다니던 화교학교가 이곳에 있었는데 찾을수가 없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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