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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바우님의 공덕

매루 2017. 9. 21. 05:59




저의 블로그 이웃들 중에는

강원도 대관령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장군바우님이 계십니다

삶을 누리는 과정과정마다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하여 일상에서 늘 생각하고 실천을 하시는 분 입니다  





무우 시집가는 날

장군바우 2017.09.21 03:49



벌초하고 집안 경사로 닷새 만에 산방으로 가보았다.

이밭에서 나흘째 무우 작업 중이라 주변이 어수선 하여 잠시 심란 하였다.



작업반장 이외는 모두 외국인 인부들인데 일은 잘하지만 주변을  온갖 쓰레기로 어지럽히고 

꽃이고 모종이나  사정 없이 짓밟는 데는 대책이 없다.

아직 하루더 한다고 하니 잠시 머리가 무거웠다.





심고 가꾸느라 석달동안 수고를 한 보람으로 잘 자라주어서 주인은 물론 장삿꾼의 인색한 마음도 흐뭇하게 해 주었다.



이밭부터 손질을 하여 비닐을 쒸우고 날씨와 시기를 봐가면서 심을 준비를 하고,



이 가녀린 싹들이 자라도록  하늘과 땅의 천혜, 그리고 우리 내외의 수고가 있었다.



어떤분이 말하기를 , 농부의 수고는  업장 소멸의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위로해 주시기도 하였다.



휴식이란 힘든일일 수록 달콤하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해 보아야 느낄수 있다.



아침 저녂으로 찬바람에 구절초가 피기 시작하고. 버섯들이 달리면서

자연이 주는 위안에 그동안의 피로를 잊는다.


이렇게 가을이 오고 세월이 간다





업장소멸(障消滅)하는 마음가짐과 행위를 우리는 공덕(功德)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공덕이란 우리들이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거기에서 비롯되는 행위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란 단순하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다 감사와 참회의 마음, 이것이 곁들여져야만 그
행위가 공덕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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