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오지석 장로님 본문
지금은 영흥섬에서 저희부부와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고 있지만
오지석 장로님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 인천에서 막역하게 지내온 형뻘의 소중한 이웃 입니다
오늘 오후에 오장로님부부께서 저희집에 찾아 오셨읍니다
참이가 식탁에서 눈을 떼질 못합니다
오장로님께서 저희집에 오시면 참치를 비롯한 고기통조림이 생긴다는것을 알고있기 때문 입니다
절반은 참이의 몫 입니다
오지석 장로님
2016.08.01 작성글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하였고 동네이름도 논현동으로 바뀌었지만
호구포와 소래 사이에는 고잔 이라는 인천 의 끄트머리 바닷가 동네가 있었읍니다
1965년도에 이 끄트머리 촌동네의 오지석 이라는 총명한(초등학교 6년동안 전교수석) 소년이
그해 치러진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인중(인천 중학교)에 응시를 하였다가 낙방을 하고 당시 후기였던 송도중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제가 오지석 장로님을 처음 만나게 된것은 서울올림픽 경기가 한창 이던 1988년 가을 이었읍니다
당시 저는 주방가구 사업을 하고 있었고 집이 지어지고있는 현장으로 방문 판매를 다니던중
오장로님(당시 권사님)께서 구월동에 오성전기 주식회사 본사사옥을 짓고 게실때 였읍니다
생면부지(生面不知 : 한번도 만나 본 일이 없어 서로 전혀 알지 못함)사이였던 오장로님과 저는
그날 이후로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얼마 안있어 오성건설 이라는 주택선설회사를 차리신 오장로님은
물건,가격등 주방가구의 모든것에 대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에게 무조건 일감을 몰아 주셨읍니다
그 오지석 장로님께서 노후를 제가 살고있는 영흥섬에서 보내시겠다며
지난 봄부터 영흥섬의 도장골 이라는곳에 당신이 직접 전원주택을 짓고 게십니다
요즈음 한창 옥수수를 수확하던중 오지석 장로님이 생각이 났읍니다
오늘 오전에 옥수수 한보따리를 들고 오지석 장로님을 찾아 뵈었읍니다
영흥섬 소장골에는 오지석 장로님의 전원주택이 지어지고 있읍니다
나름대로 부와 명예를 갖고 게시지만 항상 소탈하시며 겸손하신 오장로님 이십니다
흰고무신이 눈길을 끕니다
Dolly Pa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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