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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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영흥섬 십리포 왕오디 농장

매루 2017. 6. 5. 05:15






지난달 28일 충남 태안 으로의 초등학교 총동문 산행길에서

저와 동창이자 오랜 벗 사이인 여희는 저에게 자기의 친구중에 심각한 환자(위암말기)가 있는데

그친구와 함께 여행겸 영흥섬에 들어와 저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읍니다

제가 아직도 끝나지않은 봄농사에 매우 바쁜 요즈음 이지만

저에게는 친구이자 누나같은 가깝고 소중한 벗인 여희의 이야기이고

말기암환자의 지프라기라도 싶은 심정을 잘 알고있는 저이기에 그리 하자며 여희의 청을 받아 주었읍니다

그리고 지난주 화요일(5월 30일)에 여희는 4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영흥섬에 들어왔읍니다

암투병중인 친구 한명만 데리고 오는줄 알았는데 4명씩이나 데리고 오는 바람에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그들의 점심상을 차려준 제아내에게 내심 미안 하면서도 고마웠읍니다





 

영흥섬 십리포해수욕장 근처에는 수퍼오디라 불리우는 아일랜드 참뽕의 열매를 생산판매하는

뽕나무농장을 운영하는 저의 이웃이 게십니다

요즈음 한창 오디수확철 이어서 바쁘시기도 하고

뽕나무가 있는 비닐하우스 안으로는 여러가지 까닭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지만

기꺼이 시간을 내주시고 우리 일행에게 특별히 비닐하우스안을 구경을 시켜주시는 호의를 베풀어 주셨읍니다 




정성스레 수확을 한 오디는 냉동상태로 판매가 됍니다



흰 모자를 쓰고 계신분이 뽕나뭇집 마나님 이십니다



저희부부의 영흥섬생활이 그리 오래 돼지 않았고

을 심하게 가리는 저까칠한 성격 때문에 이웃이 그리 믾질 않습니다

뽕나무농장 부부는 저희부부의 몇 안돼는 영흥섬의 이웃들중의 한부부 입니다

비록 친구의 친구 이지만 암투병환자에게 뭔가 특별한것을 구경 시키고 싶었던 저의 청을 기꺼이 들어주신 뽕나무농장  부부가 고맙습니다 

사진속의 화초 달맞이꽃(노란색)은 지난해 봄에 뽕나무농장 부부가 저에게 나누어준 화초 입니다




2010년 봄 안양 삼성산에서 여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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