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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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측은지심(惻隱之心)

매루 2016. 11. 27. 16:46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플라톤 ㅡ



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에 저는 제가 속해있는 초등학교동창회 카페에 전직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의 어린이합창단 이야기를 올렸었읍니다

그 글속에는 자식을 키워본 부모의 입장에서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어린이들에 대한 안쓰러움과

감기를 이유로 장례식장에 불참한 대통령과, 장례행사를 주관,진행을한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의 내용도 있었읍니다

그 글에 대하여 한친구가 댓글을 달아왔읍니다

제가 올린글이 정치적이니까 삭제를 하라는 내용 이었읍니다

그 댓글을 확인후 저는 그자리에서 10여년동안 활동을 해온 그카페에서 탈퇴를 하였었읍니다

남의자식의 안스러움을 이야기 하는걸 가지고 정치적이라 이야기하는 그의 정치적인 말이 몹시 불쾌 했기 때문 이었읍니다




2015년 11월 26일 치러졌던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에 동원된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의 부모들이 입고 온 잠바와 무릎담요를 입고 걸칠 수 있도록 주최측에 요청했지만,

주최측은 카메라에 잡히면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몇차례 거절을 하여

아이들은 추위에 떨면서 아무런 방한보호조치 없이 눈바람에 약 1시간30분 이상 노출됐다









어제는 저의 초등학교동창인 창용이가 계양구청강당에서 청소년장애인을 위한 행사에

창용이가 속한 <디노아 찬양단>과 함께 재능기부(섹소폰 연주)를 하는 날 이었읍니다

저는 몇몇친구들과 공연을 구경하기 위하여 계양구청으로 가던중 함박눈을 만났읍니다

사진은 간석동 만월터널 입구에 내리는 눈 사진 입니다


차안에서 저와 제친구들이 나눈 이야기들 중에는 서울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도 있었읍니다

춥고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않고 집회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어서빨리 눈과 바람이 그쳐서 집회에 참가한 사랍들이 조금 이라도 불편하지 않았으면하는 바램들 이었읍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은 `불쌍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착한 본성인 사랑(愛)과 어짐(仁)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가장 고귀한 덕목(德目)이라할수 있읍니다


딱 1년전에 행사에 동원된 행사장에서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던 합창단 어린이들과

딱 1년후였던 어제 광화문 주변에서 첫눈과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집회에 참가한 국민들

남또는 다른이들의 자식들의 어려움에 안스러워하는 마음은 5,000년 이어온 한민족의 정서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입니다 

다른이들이 느끼는  측은지심(惻隱之心)에 대하여 좌우,진보보수따위의 편가름으로 평가를 하는일은  옳지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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