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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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장군바우님의 측은지심

매루 2016. 7. 17. 21:25




제 블로그 이웃인 장군바우님의 측은지심에 감동을 느낍니다

측은지심(惻心) : 인간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 다른 사람 불행 불쌍히 여기 마음 이릅니다.






글제목 : 함께 걸으면서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어가면서 장군이도 요즘 급속히 늙어 간다

얼마전 급한 농사일을 마치고 시간을 내어 장군이를 데리고 강릉 병원으로 갔었다.




몇해전부터 귀가 전혀 안들리는 상태인데 눈병이 나서 그냥 둘수 없었다.

차 타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장거리라 올때는 힘들어 하는것 같아 쉬는 참이다.




하루중 거의 모든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게 딱하여  오늘은 산방으로 데리고 갔다.

장군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고 젊은날의 무수한 추억이 쌓인 곳이다.




앞장서서 가다가 오랫 동안 보아온 굴삭기 앞에서서 한바퀴 주변을 둘러보고 관심을 가진다.

지워진 기억속에서 떠오르는지 오랫만에 눈빛에 생기를 띤다.





산방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주인은 이슬에 취하여 몽롱한데 자신은 왜 머릿속이 모든게 흐릿한지 궁금한 가보다.




지난날에는  왼종일 달려도 신나기만 하고  몇칠을 산중을  달려도 재미있기만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게 시들하고 졸립기만 한가보다.



비록 축생으로 태어났지만 함께한 인연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좋았던 추억들이 많다.

이젠 ......이별할 준비도 .......하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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