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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 농사 이야기

옥수수 싻 틔우기

매루 2016. 4. 22. 09:21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穀雨)절기(양력 4월 20일 경)는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되는 때 입니다

저희 부부는 직업이 농삿꾼은 아니지만 밭이 제법 넓은데다가 저희부부의 농산물들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기에

해마다의 이즈음은 몸과 마음이 매우 바쁜때 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인만큼 겨울을  온실에서 지냈던 화초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거나 피웠읍니다






흔히들 김기아난 이라 부르는 오세아니아 지방에서 자생하는 킨기아늄







제 개인적으로는 외국말,외국음식등을 비롯하여 화초들도 외국것들은 되도록이면 키우질 않습니다

한반도에 자생하고있는 화초들은  보온시설등 을 비롯하여 별도의 보호를 해주지 않아도

때가되면 제가 알아서 싻트고 꽃을피우기에 믿음이 가고 대견 합니다

그러나  튜울립 만큼은 비록 외래종 이지만 한반도의 자생화초처럼 제가 알아서 겨울을 나고 요란하지않고 순수한 색갈의 꽃을 피우기에

제가 무척 좋아하고 즐겨 기르는 화초 입니다  





옥수수 씨앗은 열흘 간격으로 한번에 300여개씩 싻을 틔웁니다 



완두콩 모종도 제법 많이 만들었읍니다

저를 비롯하여 제부변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기다리는 콩으로

완두콩을 넣어 밥을 지으면 흰쌀밥에 유난히 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무척 좋습니다



해마다 옥수수 종자를 보내 주시는 박사님의 호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석대로 열심히 옥수수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다보니당연히 옥수수의 품질(맛)이 뛰어나고 찾는이들이 않아서 해마다 모자라곤 합니다




풀약(제초제)를 비롯한 농약사용을 자제를 하고 퇴비를 사용하는 유기농수준의 농사를 짓다보니

밭 주변에서 자라는 쑥 또한 크기와 부드러움, 그리고 쑥냄새가 훌륭 합니다




하수오농장 한켠의 소나무 그늘에는 취, 곰취, 산마늘(명이)를 심었읍니다

산마늘(명이)잎에 싸먹는 삼겹살의 맛은 표현불가....





아내는 날마다 하수오농장 주변의 숲에서 이만큼씩의 고사리를 따옵니다



찾는이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자연산 고사리가 시중에 판매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이는 고사리를 먹질 않습니다



하수오농장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참이를 저희부부의 늦동이라며

올때마다 참이의 간식거리를 사다주는 바람에 냉장고에는 참이의  먹거리들이 밀려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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