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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돼지감자 본문

영흥섬 농사 이야기

보라색 돼지감자

매루 2016. 2. 28. 14:04







우수절기가 지나면서 영흥섬에는 봄기운이 완연하고

제 아내는 하수오농장 한켠의 돼지감자밭에서 뚱딴지를 캡니다

몇년전에 저희 오랜 이웃인 진영이 엄마부부가 그들의 본가인 충남 홍성에서 구해다 준 자색(보라색)돼지감자 입니다


대부분의 뿌리과 덩굴식물들은 가지밑의 뿌리나  뿌리줄기끝에 덩굴열매가 달리지만

돼지감자를 캐보면 돼지감자줄기 뿌리내린곳에서 벗어나 열려있음을 알수 있읍니다

말 그대로 엉뚱한곳에서 나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의 말과 행동을 뚱딴지 같다고 이야기 하는가 봅니다

그러니까 뚱딴지는 고유명사로서 돼지감자 뿌리열매의 이름이고

말과 행동이 엉뚱한 사람들을 돼지감자 뿌리열매인 뚱딴지에 빗대어 불렀으리라 생각 합니다








돼지감자 꽃



국화과의 식물인 돼지감자는 개화하면 해바라기와 비슷한 꽃이 피는 경관식물이다.

노랗고 예쁜 꽃과 달리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땅 속 굵은 덩이줄기다.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해 '뚱딴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돼지감자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돼지감자에 '이눌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천연 인슐린'이라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하며 우엉의 맛과 식감이 나고, 졸였을 때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궁합

기름이 영양소 손실을 막아준다.

                                                       돼지감자와 기름
돼지감자와 기름 

                                        


이눌린 성분은 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체내 칼슘 흡수를 도와준다.

                                                      돼지감자와 요구르트
돼지감자와 요구르트



  

생으로 먹으면 '약'

돼지감자는 생으로 먹었을 때 그 효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믹서기에 갈아 꿀 등을 넣어 즙으로 먹어도 좋고, 맛이 시원해 얇게 썰어 입가심 간식으로 먹는다.

 돼지감자는 껍질에도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건강식으로 조리해서 먹어요

돼지감자는 일반 감자, 우엉 등과 비슷한 식감 및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건강 식재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 당뇨환자 음식, 어린이 건강식 등의 콘셉트로 제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식 레스토랑에서는 돼지감자를 식전 수프로 제공하고 있으며 김치나 깍두기, 무침류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돼지감자를 갈아서 반죽에 넣어 수제비나 국수면으로 활용하거나 부침가루로 사용해도 좋다.

돼지감자에 함유돼 있는 이눌린 성분은 수용성 식물섬유로 조리 시 영양소의 손실이 많은데 튀김옷을 입히면 영양소 손실을 막아준다.



돼지감자 가공식품

돼지감자 주요 생산자들은 생산에서 가공, 유통 및 팜 체험까지 6차 산업을 진행하는 추세다.

 돼지감자 역시 먹기 쉬운 가공식품으로도 만들어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은 돼지감자를 말려서 볶은 돼지감자차나 타 건강 식재료와 섞은 건강기능성 환 등의 제품이다.

돼지감자 가공식품은 향후 가짓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막걸리, 부침가루 등 다양한 시제품을 생산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특징

돼지감자의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로

위액에 소화되지 않고 분해되어도 과당으로만 변화돼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천연 인슐린의 역할을 한다.




ㅡ DAUM 백과 ㅡ










자색돼지감자의 당뇨치료효과




흰색 돼지감자



 


세척전과 세척후의 자색 돼지감자

자색돼지감자는 흰색돼지감자에 비하여 수확량이 적습니다

 



자색돼지감자즙은 당뇨병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당뇨환자가 늘고있는 가운데

설을 맞아 자색돼지감자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국내 당뇨 사망률은 OECD 가입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5% 수준인 240만명이 당뇨환자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국개별연구원(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성인인구의 절반이 당뇨를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감자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눌린은 과당으로 형성되는 다당류로 인체의 위장 내에서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의 일종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몸 안에서 당으로 바뀌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를 늦춰준다.

특히 자색돼지감자즙은 이눌린 성분이 가장 높은 품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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