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여주 모종 본문
2014년 8월 8일 입추날 아침에 쓴글
지난봄에 농장 뒷켠에 있는 논옆의 놀고있던 땅을 갈아 밭을 만든후
그곳에 완두콩과 감자를 심었고 맨 끝이랑에 토종여주를 심었었읍니다
오늘 이른아침에 사진기로 찍은 여주의 모습 입니다
지금은 아주 오래되어 기억저편에 있었던 저의 어렸을적 여름방학때
이모님댁에서 지내면서 저보다 6년 위인 이종사촌누나 (훗날 이화여대 기악과에 입학)의 피아노가 놓여진 방 창가에 매달려 있던
색갈 곱고 신비롭게 아름답던 여주가 생각이 납니다
지난 겨우내내 그리고 늦봄까지 실내를 덥혀 주었던 화목난로를 떼낸일이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어느덧 가을을 재촉하는 입추(立秋)절기로 접어 들었읍니다
묻지도 따지지도않으며 묵묵히 결실로 접어든 자연들을 예쁘고 탐스런 여주열매들을 보면서 실감을 합니다
원산지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인도를 비롯한 열대 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옛날 우리 나라의 시골 집 울타리에 관상용으로 심었던 것이 지금은 구미 등 경제 선진국들에서 인기 높은 건강 농산물이 되고 있다.
원래 여주는 더위로 인해 식욕이 없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먹었다
한여름의 햇볕을 듬뿍 받고 자라 열매 맺은(6~8월) 것을 덜 익은 채로 수확한다.
여주엔 비타민C가 100g 중 120mg이나 들어 있다.
이는 딸기의 80mg, 양배추의 40mg, 레몬의 90mg을 크게 웃도는 양이다.
더구나 여주의 비타민C는 수분이 많은 과육에 들어 있기 때문에 가열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이 짙고 혹 같은 돌기가 총총하게 많을수록 쓴맛이 강하고 유효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여주의 당뇨병에 대한 효과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커서, 먹는 인슐린 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주는 게다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혈당 강하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전혀 없다.』
씨에 있는 모모르디카주요성분은 당분 연소를 촉진하고 췌장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식물인슐린’을 다량 함유있다고 한다
2012,8,11 물왕저수지 주변의 어느집 담장에 있던 외래종 여주
이틀후 껍데기가 벌어지면서 붉은 씨앗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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