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백잔놈의 추억 본문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백잔놈의 추억

매루 2015. 11. 30. 20:39

 

 

 

 

고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영하의 날씨에서 얇은 단복만 입고 1시간 30분 이상을 떨며 대기하는

구리시청 어린이합창단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어린이들은 외투를 걸치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주최 측이 보기 좋지 않다며 외투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에서 황해도지역은 땅이 기름진 넓은 평야와 농사짓기 좋은 기후 때문에 예로부터 곡창지대로 알려졌고

이때문에  한반도의 3국시대 초기에는  고구려와 백제가 황해도지역의 패권을 두고 수시로 부닥쳤읍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할아버지인 고국원왕은 백제와의 평양성 전투에서 전사를  했고(371년)

드넓은  대륙을 호령하던 광개토대왕 조차도 백제는 호락호락하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한 존재 였기에

고구려의 백제대한 원한은 백제를  백잔(百殘)이라 부르며 증오를 하였읍니다 

고구려는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대에 이르러 남진정책으로 황해도지역을 차지하면서 

그들의 지배권을 한강유역까지 이르게 합니다

고구려의 영토였던 황해도사람들이  화가 났을때 지금도 가장 흔히 그리고 쉽게 쓰는 욕이 <백잔(百殘)놈의 새끼>인데

황해도 출신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저이기에 생활속에서 <백잔놈의 새끼(들)>소리를 어렵지않게 들을수 있었읍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의 겨울방학을 지내고 있던 1968년 1월 21일에 

북한특수부대인<124군부대>원  30여명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하고도 대통령관저인 청와대턱밑까지  침투접근을 하여 전투가 벌어졌고

이과정에서 포로가 된 김신조는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목을 따러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몇일후 개학이 된후 저희는 하루가 멀다하고 숭의공설운동장,동인천역광장,답동광장등으로

<북괴만행규탄 궐기대회>에 동원 되어야 했읍니다

분명 그때의 겨울은 지금의 겨울보다 춥고 매서웠읍니다

궐기대회가 끝나고 해짧은 겨울날의 늦은오후 어둑해질 무렵에 집에 도착을 하면

제 어머니 께서는 저의 언손을 감싸고 부벼 주시며

<백잔놈의 새끼들.........

삼팔선에서 청와대가 어딘데 그 먼길을 적군이 들어 오도록 모르고 청와대 앞에서 총을 쏘며 싸운게 뭐 그리 자랑거리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학생들을 이 추운날 거리로 끌어내어 불고 까부냐......> 라시며 분노를 표출 하시곤 하셨읍니다

 

 

2015 ㅡ 1968 =  47

한겨울  궐기대회에 어린이들을 동원하여 부모들에게 원성을 샀던 47년전의 정권과  

눈마저 내리는 추위속에 동원되어 외투도 없이 기다리는 2015년 합창단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2015년의 정권은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국민을 통치하기위해 존재하는 정권이라는 느낌이 드는 공통점이 있어 매우 안타갑습니다

 

전직 대통령 국가장례 영결식 불참한 첫 현직 대통령이 되신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계시면 곧 있을 해외 순방 등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장기간 외부공기의 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와

 중유럽 4개국과의 정상회의를 위해 29일부터 국외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1177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팔이  (0) 2016.11.22
주인 잃은 백남기 밀밭에서  (0) 2016.11.01
선량(選良)  (0) 2016.04.14
필리버스터(filibuster)  (0) 2016.03.02
백마탄 초인  (0) 201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