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손님들 본문
수암의 정환씨 부부와 강원도 양구의 경운씨 부부
해마다 4집(강원도 횡성의 광종씨 부부 포함)이 함께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다녔엇는데
올해는 저의 건강문제(지난봄의 암수술)로 가지질 못하였읍니다
밤을 줍다가 가시가 박힌 순남씨는 돋보기를 끼고 바늘에 실을 꿰고 있읍니다
당뇨 병치레를 하고있는 경운씨의 모습이 많이 수척해 보입니다
2013년 3월 물왕저수지 근처의 한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철거작업 당시 경운씨의 건강하던 모습
아낙들을 하수오농장의 고추밭에 내보내고는
아무때나 그리고 아무데서나 잠을 잘자는 두남자
아내의 고향(경남 고성)친구들
제가 영흥도에 살면서 서로 왕래를 하고 지내는 몇 안되는 이웃들 중에는
친환경농사(쌀,고추,포도)를 짓고 게시는 승용씨 부부가 게십니다
승용씨 부부는 오늘도 포도상자 위에 덤을 수북히 얹혀 줍니다
서울 강남에서 인테리어업을 하고 게시는 종철씨(아내의 친구인 연자씨의 부군)는
올봄부터 저희 이사일정에 맞추어 주말마다 영흥섬에 들어와 많은 도움을 주셨읍니다
금어기(여름에는 산란중인 낙지를 잡지 않음)가 끝나고 요즈음 들어 잡히는 낙지는 지난여름에 태어난 낙지들 입니다
제법 크게 자란 햇낙지인 셈인데 맛이 좋은지 양이 무척 많았는데 싹 비웠읍니다
밥상에는 하수오농장에서 기른 푸성귀들과 배를 타고 무인도에 가서 잡아온 바지락으로 만든 조개젓'
경북 의성에서 보내온 의성마늘, 경남거창에서 보내온 토종양파와 2cm두께로 썰어온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등
임금님 수랏상이 부럽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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