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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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정치인

이정희

매루 2014. 12. 19. 15:34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플라톤 ㅡ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중 후보들간의 TV 토론을 보면서

저는 순수와 교활을 보았고 앞으로 이땅에서 펼쳐질 국가안보를 빌미로한 색갈폭력(앙갚음)을 예감 했었읍니다

당신보다 한살이라도 더먹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유와 평등의 수호신인 당신을 지켜 드리지 못함에

끝모를 부끄러움과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읍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다 아픔 속에서 살았나니

아픔 속에서 삶의꽃 따뜻하게 살렸나니
아픔 속에서 삶망울 착히착히 키웠나니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통합진보당이 창당 3년 만에 해산당했다.

헌정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심판 결과로, 국가권력이 대의민주주의 정치의 핵심인 정당을 강제로 없앤 정치사적 ‘사변’이다.

헌법재판소는 19일 법무부가 청구한 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 대 1의 의견으로 해산을 결정했다.

이 선고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진보당의 정당 등록을 말소하게 된다.

통합진보당과 같은 이름을 쓰는 것은 물론 비슷한 강령을 내세운 당을 창당하는 것도 금지된다.

당비·후원비·기탁금·국고보조금 등 진보당의 잔여재산은 국고로 환수된다.

헌법재판은 9명의 재판관 중 6명을 확보한 쪽 의견이 결론이 되는데, 결국 8 대 1로 진보당은 간판을 내리게 됐다.

정부는 2013년 8월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공개수사에 착수하고

이 의원 등이 기소되자, 같은 해 11월5일 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을 헌재에 청구했다.

법무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는 헌법 조항을 내세웠다.

진보당이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보당은 강령에 있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정부가 주장하듯 북한식 사회주의를 뜻하는 게 아니고,

이 의원 등이 전쟁 발발시 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아르오’(RO) 회합은 당 차원의 행동이 아니라며 맞섰다.

1년여간의 심리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진보당 대표가 양쪽을 대표해 직접 법정 공방을 벌였다.

진보당 해산이 결정된 19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2돌이 되는 날이다.

 

 

 

 

오늘 우리는 이곳 광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광복 66주년을 맞은 오늘,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이 원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고엽제가 미군에 의해서 우리 나라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세계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려 합니다.

이제 독도는 일본해에 떠 있는 섬이 될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국민들이 병들고 쓰러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고엽제가 어디에 파묻혔는지,

누구에 의해서 파묻혔는지 과연 그 뒤에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제대로 조사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극우보수 세력에 대한 진중하고 단호하며 실효성 있는 어떤 대처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로 속빈 강정처럼 대처하고 있을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광복 66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직도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우리 국가의 영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역사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만들 나라는 우리 국민의 역사와 영토와 영혼과 생명을 지키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 공식 기념 행사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두 마디 했습니다. 딱 두마디입니다.

첫 번째 마디는 도발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두 번째 마디는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겠다.

저는 그 두 번째 말을 들으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3년간 어땠습니까? 과연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계속되었습니까?

그렇지 못합니다. 남과 북이 화해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려던 우리의 미래를 저 쓰레기통에 버려진 6.15 공동선언과

허공중에 날아 가버린 10.4 선언과 함께, 우리의 미래는 저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대결과 전쟁으로 흘러갔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평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2012년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평화를 만들어가며 자주를 되찾는 길은 바로 내년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민주진보개혁진영이 모두 단결해서

하나의 힘으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한상대 검찰총장은 취임일성으로 ‘종북좌익세력 척결’을 말했습니다.

그들이 점찍는 종북좌익세력이란 누구입니까?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북과 오고가고 싶어 했고, 북의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고 싶어 했고,

함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했던 바로 우리들입니다.

북을 알기 위해서,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서 책을 읽었던 책을 읽었던 학생들이고 평화로운 통일을 원했던 노동자들이며,

진보정당과 함께 나아가고 싶어했던 양심적인 시민들입니다.

지금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종북좌익세력척결은 민주진보세력이 모두 단결해서 내년에 이명박 정권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든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분열시켜보려는 속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함께 이겨나갑시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통합진보정당을 폭넓게 건설하고, 민중들과 함께 손을 잡아 저들을 무너뜨려서

더 이상 우리에게 평화와 민주주의를 빼앗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희망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끝까지 싸워나갑시다.


 

 

2012년 4월 3일 작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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