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호영이 이야기 본문
돌아오는 토요일(2월 22일)에는 저의 특별한 친구중에 한명인 호영이가
그녀의 아들 효진이를 장가 보내는 날 입니다
아들을 착하고 바르게 키우고 제나이(1983년생)에 장가를 보내고 예쁜 며느리를 얻게 된
친구 호영이의 그동안의 수고에 마음깊은곳에서의 축하를 보냅니다
저는 호영이가 이세상의 훌륭 하다는 시어머니듣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이해심 많고 친한 시어머니가 되리라 믿습니다
2013년 8월 4일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노을 앞에서의 3총사(왼쪽부터 호영,광희,호경,호경이 부군)
제주도에 살고있는 호경이부부가 인천에 올라온후 함께 저희 하수오농장엘 찾아왔읍니다
이들 3총사는 어릴적부터 함께 지내온 소문난 절친한 친구들 입니다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인천여중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호영이는
초등학교를 1년 더다니는 특이한 재수끝에 인천여중에 합격후 인일여고를 졸업하였읍니다
고등학교교사, 병원 임상실험실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던 호영이는 지금 전북 정읍에 있읍니다
특수강화유리를 취급하는 호영이네 공장은 국내 동종업계에서 상위 1ㅡ2위를 다투는
규모도 크고 종업원수도 많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탄탄한 중소기업 입니다
이공장의 실세중의 실세인 호영이 이지만
평범하고 겸손한 모습과 행동의 푸근한 이웃집 아줌마 같은 여인 이며
홀로 게시는 친정엄마와는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다정하고 착한 예쁜 딸 이기도 합니다
호영이는 과연 그녀가 정말 여자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수많은 인간관계를 꾸려나가는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오지랍이 아주 넓은 아주마 입니다
그녀를 처음보는 이들의 거의 대부분은 그녀를 최씨성에 첫인상이 어려운 여자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리 사소할 지라도 인연을 절대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서 고생하는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번 맺어진 인연이 끊기지않게 애를 씁니다
어렸을적 소꿉친구들로부터 초,중,고,대학교 동창,선후배들 사회진출후의 직장선후배들,
신혼시절의 이웃들,교사시절의 제자들,등등,,,,,,
금요일 저녁에 인천에 나타나는 그녀는 일요일오후 정읍행 차에 오를때까지
빡빡한 스케트줄 때문에에 발이 너무도 아픕니다
그리도 바삐 경황이 없을것도 같은데 그녀는 남의 어려움에 마음 아파하며 도와주고픈 마음에
시간할애와 물심양면 최선을 기울이는 거의 희생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호영이는 제가 병원에 가기전날이면 어김없이 저희집엘 찾아옵니다
몇시간이고 상관하지않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의 기를 받고 병원에 잘 갔다오라"며
제게 하이파이브를 청합니다
저는 그렇게 속깊은 호영이가 친이모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이모처럼 저와 저의가족들을 챙겨 줍니다
저의 큰딸을 자신의 회사로 데려 가려고 (데려가 주려고 일수도 있음)누차 시도 하기도 했읍니다
호영이는 인실이 광희와 함께 저에게 <뚱삼 트리오>라는 별명을 얻었읍니다
다른사람이 자존심이강한 그녀에게 그런말을 했다간 뒤지게 혼이 나겠지만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런 호영이가 저는 좋습니다
저는 호영이가 체중관리를 해서 <뚱삼트리오>에서 퇴출을 당했으면 좋겠읍니다
2011년 6월 1일 쓴글
노래 <사랑밖에 난 몰라>는 호영이가 심수봉 보다 훨씬 잘 부르고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