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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희수씨 생일

매루 2014. 4. 28. 07:24

 

 

 

지난 주말에는 생일을 맞은 희수씨와 그의가족들이 하수오농장에서 1박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읍니다

조상대대로 물려온 충청도 홍성의 작은 농촌에서의 가난을  박차고 부인과 어린자식들을 데리고 무작정 상경을 했던 희수씨 부부는

특유의 성실근면함으로 도회지생활에 정착을 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취하여

이미 오래전에 두남매를 출가시켜 손주들이 생겨나  지금은 대가족의 어엿한 가장이 되어 있읍니다

환갑잔치를 따로이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기에  54년 말띠생인 희수씨의 60회생일을

가족들과 함께 영흥도에 모여서 한적한 가운데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읍니다

 

 

 

 

 

실컷 먹어 보라고 방금 하수오농장앞 갯벌에서 잡혀온 문어만큼 큰 낙지 30여마리와 소라 한바케츠를 내놓았읍니다

 

 

 

 

희수씨의 표정이 어린아이 같습니다

 

 

가족들의 식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희수씨의 어린 손자들은 산낙지를 어른들보다 더 좋아하고 잘먹습니다

 

 

 

늘 그렇듯이 하수오농장에서는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희수씨의 부인인 진영이 엄마가  살아 꿈틀거리며 손에 달라붙는 낙지들을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느라 수고가 많고

 

 

희수씨의 아들인 병근이는 군침을 삼킵니다

 

 

 

새벽 두시경까지  이어진 술자리의 흔적

 

 

희수씨 부인과 딸 진영이

설겆이를 하고있는 뒷모습이 이 주방의 주인들처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집에 갑시다

 

 

 

인천의 남동공단과 관공소의 구내식당에 정육납품을 하는 희수씨 부부가

저희부부에게 남겨주고간 최고급 쇠고기와 삼겹살

 

 

2000년대 초반에 저희부부가 갈빗집식당을 운영할적에 희수씨 부부가 저희식당에 대 주었던  질좋은 고기 덕분에

손님들에게 좋은평을 들으며 장사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희수씨의 생일맞이 가족모임과 무척 오랫만에 내린 비 덕분에  제가 즐겁게 푹 쉴수 있었는데

희수씨의 가족들이 떠나간 하수오농장의 밭에는 이제  제가 할일들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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