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진도 홍주(珍島紅酒) 본문
진도 홍주(珍島 紅酒)
고려 후기 이후 우리 선인들은 어느 지방에서나 한주, 백주라 하여 소주를 제조하여 마셔왔다.
원래 소주는 조정에서만 사용하였으나 차츰 서민층에 대중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소주에 약제를 가미하는 지혜가 생겼고, 약소주 또는 한소주로 발전되어
지방마다 특색있는 유명한 술을 낳게 된 것이다.
진도홍주 역시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져 토속 명주로 발전한 것으로 생각된다.
만드는 과정은 누룩의 제조, 담금 및 발효, 증류의 3단계이다.
홍주는 소화를 도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알콜 40% 이상의 도수가 높은 술인데 목 안에 큰 자극을 주지 않고 적은 양으로도 취기를 느끼게 하며
숙취가 없고 칵테일을 할 수 있는 효능과 특징이 있다.
진도홍주는 해방 전까지는 살림이 넉넉한 집에서 일반적으로 제조되어 왔으나
이후 주류단속이 심하자 부자집보다는 생활이 어려운 부녀자들이 생계수단으로 은밀히 제조하여
그 비법이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1993년 창립한 진도전통홍주보존회에서 보존, 개발, 산업화하고 있다
옮긴글(DAUM 문화유산)
천 년 전통의 명주인 진도 홍주는 쌀이 '신비의 영약'으로 불리는 한약재인 지초(芝草)와 만나
미(味), 향(香), 색(色)을 고루 갖춘 고품격 명주 입니다
새해초에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인천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의 임원들이 단합대회를 위하여 저희 하수오농장에서 1박을 했었읍니다
이때 제친구 세우가 함께 마시자며 가져왔던 홍주 입니다
이날 마시고 남은 3분의1 가량의 홍주를 요즈음 제가 잘 마시고 있읍니다
어제저녁에는 3층 객실의 손님부부와 삼겹살을 구우면서 홍주를 함께 하였읍니다
홍주의 붉은색은 지초 뿌리에서 우러난 색갈 입니다
지초(芝草)
봄과 가을에 가늘고 긴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자초근(紫草根) 또는 자근(紫根)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해독제·해열제·이뇨제·피임약으로 쓰며, 화상이나 동상 또는 물집이나 습진 치료에 쓰기도 한다.
뿌리에서 자줏빛의 물감을 얻어 쓰기도 한다.
홍주의 재료로 쓰이는 지초(芝草)는 진도의 일반 가정에서도 상비해 두었다가
체했을 때나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 먹거나 환부에 발라 치료하는 약초다.
이 지초가 지금은 주로 홍주를 만드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품귀 현상을 빚어
지리산 또는 강원도 등 큰 산에서 나온 것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지의 지초가 아무리 굵고 길어도 홍주를 한번 만들고 나면 그 다음은 전혀 색소가 나타나지 않는데 반해
진도 지초는 뿌리가 작아도 3번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왜 진도산이 그처럼 특별한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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