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혜민네 본문
1990년대 초반에 저희 부부가 인천만수동의 임대주공 APT에 살적에
저희 쌍동이 딸들 에게는 혜민이라는 예의 바르고 공부 잘하는 단짝친구가 있었읍니다
그 혜민네 가족들은 저희와 같은동에 살고 있었기에 가까운 이웃이 되었고
혜민이 부모들과 저희부부가 친형제 이상으로 서로 위하며 돈독한 이웃의 정을 나누며 지내온지
어느덧 25년의 긴세월이 흘렀고
우리들 부부가 처음 만날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 이었던 혜민이와 저희 쌍동이 딸들도
어느덧 30줄에 접어들었읍니다
혜민아빠는 교도관생활을 하다가 지난 7월달에 정년퇴직을 하였읍니다
그래서인지 하수오농장의 고추밭에서 고추따는 일을 거들어 준다기 보다는
다른이들이 꾀부리지 않나 감시를 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3년전에 심어놓은 하수오들의 씨가 바람에 여기저기 흩날려 하수오농장의 여기저기에서 자라고 있읍니다
고추밭 한켠에 고추를 감고 자란 하수오의 꽃이 만발 하였읍니다
혜민이 엄마와 참이는 하수오농장의 까마중을 두고 라이벌 관계 입니다
사람들은 얼토당토 않은 경우를 이야기할때 개뿔 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개가 풀을 뜯어먹는다는 이야기의 줄임말 일거라는 저의 생각 입니다
저희 참이는 까마중 열매가 깧게 익기가 무섭게 따먹고
봄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기밭으로 달려가 딸기를 따먹는 진돗개 입니다
제가 투망으로 잡아온 참게를 손질하는 혜민이 아빠 부부
커더란 덩치의 혜민이 아빠도 참게의 집게발이 무서운 모양 입니다
참게 매운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즈음 이곳 영흥도의 수로에는 살찐 새우들이 그야말로 통통 합니다
제가 투망으로 잡아온 새우로 만든 새우튀김은 혜민이 아빠가 여태까지 이세상에 살아 오면서 먹어본 음식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며 무척 좋아 합니다
하수오농장의 주방에서 각종부침요리는 혜민엄마 담당 입니다
혜민엄마표 새우튀김
1990년대 초중반 까지만 해도 인천의 신포시장 안에는 민물새우를 사진처럼 즉석에서 부쳐 파시던 아주머니가 게셨고
저는 일부러 그 새우부침을 사먹으러 시내에 나가곤 했을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새우 부침게를
혜민엄마가 노릇노릇 잘 부쳤읍니다
요즈음 하수오농장의 팬션에는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기술자들 20여명이 장기투숙을 시작 하였고
아침저녁 식사까지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 부부가 무척 바빠졌읍니다
혜민이 엄마아빠 부부는 마치 영흥도로 이사를 온것처럼 이곳에서 잠을 자며 저희부부를 도와주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