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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 이야기

9월의 첫날(길마섬)

매루 2013. 9. 2. 05:44

 

 

 

9월

나호열


9월
바닷가에 써 놓은 나의 이름이
파도에 쓸려 지워지는 동안

9월
아무도 모르게
산에서도 낙엽이 진다

잊혀진 얼굴
잊혀진 얼굴
한아름 터지게 가슴에 안고

9월
밀물처럼 와서
창 하나에 맑게 닦아 놓고
간다

 

 

 

 

 

엊그제 내린 비 때문인지 맑은날씨속에  2013년 9월의 첫날을 맞이 합니다

여름휴가철이 끝난지 엊그제이고 한가위 성묘를 위한 벌초와, 닥아올 한가위연휴  때문인지

이곳 영흥섬은 휴일(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여 조용하고 한가 했읍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하수오농장앞의 길마섬 너머  제고향 인천쪽을 바라보며

9월로 접어든 계절과 이런저런 생각들에 빠져 봅니다

 

 

 

하수오농장 앞에있는 길마섬

 

 

 

 

 

·말·노새 등을 이용해서 물건을 나르던 도구로는 거지게·길마·옹구·걸채·발채·달구지 등을 꼽는다.

 길마는 물건을 양쪽에 실어 소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말굽쇠 모양으로 구부러진 나무 2짝을 나란히 놓고 안쪽 양편에 2개의 막대를 고정시킨다.

 소의 등에 직접 닿는 길마는 안쪽을 짚으로 촘촘히 짜서 살갗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천을 대어서 부드럽게 해주는 경우도 많다. 장터 등 먼거리를 다녀올 때 길마는 매우 긴요한 도구였다.

걸채와 발채라는 명칭은 그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이것들은 소 잔등의 길마 위에 얹어 벼나 보릿단 등을 실어 나르는 데 쓰인다.

옹구는 길마 위에 얹는 자 모양의 나무틀에 의지하여 새끼로 촘촘하게 가마니처럼 짜서 붙인 부대기이다.

거지게는 지게와 비슷한데 길마 위에 덧얹어 중량이 무거운 나무나 돌 등을 운반하는 데 쓰인다.

달구지는 말이 끌면 마차(馬車)라 하고, 소가 끌면 우차(牛車)라고 하는데

긴 널판으로 몸채를 짜고 양쪽에 챗대를 달아 소나 말에 연결시키며 곡식이나 나무 등 갖가지의 짐을 실어 나른다.

그 이외의 운반도구로는 강이나 바다 등 자연을 이용한 뗏목·거룻배 등이 있다.

이 도구들은 차츰 현대문명에 밀려 사라졌고, 길마도 좀처럼 보기 힘들게 되었다.

 

 

 

 먼동속에 제고향 인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밤새 날아왔을 비행기 한대가 인천공항에 내리기 위하여 고도를 낮춥니다

 

 

 

 길마섬과 구봉도

 

 

 

 구봉섬

 

 

 

 

 

구봉섬의 다리뒤 오른쪽에 관악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송도신도시뒤로 문학산이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소래산도 희미하게 나타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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