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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 이야기

숭어 잡이(훌치기)

매루 2013. 5. 10. 07:18

 

 

 

숭어 훌치기는 물속으로 지나가는 숭어를 미끼가 달리지 않은 3개의 갈고리로 된 낚시를 멀리서 던져 후려 채는 낚시법이다.

 숭어 훌치기는 그런 점에서 기술도, 미끼도 필요 없는 '질 낮은' 낚시라는 질책도 자주 받는다.

 하지만 그는 이런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끼가 필요 없다는 말은 맞지만 초보와 경험자 간의 기술 차이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는 숭어 떼 속에서 가장 큰 놈을 정확히 겨냥해 잡는 것은 오랜 숙련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낚시를 던진다고 다 잡는 게 아닙니다. 초보라면 오히려 숭어 떼를 놀라게 해 도망치게 할 수 있어요.

은밀하고 조용히 던지는 기술이 필요하지요."

그는 이런 이유로 숭어 훌치기는 낚시보다 게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숭어 심리를 파악하고, 투척 거리도 계산해야 합니다."


숭어는 씨알이 좋다. 큰 놈이라면 몸 길이가 50∼60㎝에 이른다.

그래서 힘이 좋고 낚싯줄을 당기는 손맛도 시원하다.

그는 보통 5∼10마리를 포획(?)하는데 가끔 20마리 이상을 잡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  2012년 12월 19일 부산일보 기사 중에서 -

 

 

제가 살고있는 영흥도 집앞에는 요즈음 숭어 훌치기 낚시꾼들과  숭어잡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매우 북적이고 있읍니다

어제는 가랑비가 뿌리기에 잠시 일손을 놓고 숭어훌치기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읍니다

 

 

 

 

 

 

 

 

 

 가랑비가 뿌리는 바람에 영흥도의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의 인부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저희집앞 바닷가에 숭어 훌치기 낚시를 하기위해 몰려 있읍니다

 

 

한적한 영흥도 저희집 앞 해변도로가 때아닌 혼잡이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50~60cm 급의 커다란숭어는 낚싯대를 활처럼 휘게 만듭니다

 

 

 

 

현장에서  즉석손질을 하여 회를 뜨고 있읍니다

 

 

제 아내도 슬리퍼 차림으로 구경에 한창 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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