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추분 절기의 영흥도 본문
월초에 고구마밭의 풀을 뽑다가 벌에게 공격 당했던 지점이 섬처럼 솟아 있읍니다
전봇대나 전깃줄이 없었던 예전에는 무척 경관이 좋았을 영흥도 용담해수욕장의 고구마밭
파란하늘
태풍이 은행나무를 발가벗겨 놓았읍니다
고염나무도 마찬가지 이고요
가을꽃 코스모스
어렸을적 등하교길에 서리를 하여 고구마에 묻어있는 흙을 옷춤에 대충 닦아내고는 흙과함께 씹어먹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시간 오후 6시 49분
인천으로 돌아가는 버스(19:00 출발)를 타기 위하여 영흥도 종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발전소쪽을 바라 봅니다
한여름 피서,행락객들로 법석였던 영흥도에는 가을계절과 함께 함께 한산한 고요가 찾아 왔읍니다
내일은 낮과밤의 길이가 똑같다는 추분
한여름이면 해가 떠있을 자리에 상현달이 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