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어진내를 접으며 본문
돌아오는 토요일(10월 2일)은 저희 어진내식당이 문을 닫는 날 입니다 어진내식당의 바깥주인인 저는 어제(월요일) 항암치료차 병원에 입원 하였고 토요일에 퇴원 하니까 10여년간 해왔던 식당에서의 저의 역할을 이미 손 놓은 셈 이지요 어진내식당을 접게된 까닭 또는 사연은 대충 이러 합니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공사 관계로 교통이 불편해져서 공사전 보다 매출이 45%정도 감소했고 식당일을 도와주던 딸 들의 취직으로 인한 일손부족과 그나마 저 까지 병원에 다니게되어 종업원을 채용 하자니 현재의 매출로는 타산이 맞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외환위기(imf)당시 비참하게 망하여 깊은 좌절에 빠져있던 저희부부가 친구들이 모아준 종잣돈으로 시작했던 음식점이 어느덧 10년이 흘렀고 당시 고1 이었던 저희 쌍동이 딸들이 대학졸업후 늦었지만 취업을 하였고 그 10여년의 세월동안 이웃 또는 사람들과 각별하고 소중한 인연들을 맺었고 그 분들중의 몇몇은 올곧게 지역사회와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애쓰는 자랑스런 인물들로 항상 곁에 있읍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무엇 보다도 저희 식당이 한때는 낙섬일사회 발전의 산실 이었음이 자랑 스러웠읍니다 단지 모여서 먹고 마시고 떠드는 단순 친목수준의 발전을 넘어서 40여년동안 서로 소식을 모르고 지냈던 친구들이 한명두명 저희식당에 나타났고 그들은 지금 낙섬일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보석같은 존재들이 되어있지요
제가 낙섬일사회에 참여 하면서 다시 만나게된 홍덕관을 시작으로 연순,선표,성돈,명자,병규,세우,여희,신일,광자,혜경,기철, 순애,종길,명기,경철,동환,세훈,세일,영준,제홍,흥주,정규,영식,화중,호영,광식,찬종,청례,순전,호경,광희 .성한,성환,인석,성기 재성,형식 ,정숙,점분 ,계순,칠남,경희,성대,영희,우영,기명,인근,박인숙,재숙,영신.태영 그리고 제가 항상 약우물텨 양아치들 이라고 놀려먹는 형근 병우 태순 종학 자칭 또는 타칭 장군의 딸들인 인실,옥수, 인숙 ,춘례등등,,,,,,반갑고 즐거웠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지요
비록 어진내를 접지만 20여명 정도 넓게 앉아 쉴수있는 공간은 남겨 놓으렵니다 스승님을 모신다거나 친하게 지내는 속칭 멤버들 끼리의 모임때 시간 구애 받지말고 이용 하시라고요 앞으로 우리들이 직접 만나서 웃고 이야기 나눌수있게끔 몸이 허락하는 시간은 과연 얼마까지 일까요 낙섬일사회와 친구들을 만나던 순간순간들이 제겐 기쁨이요 영원한 추억이 될것 입니다 그리고 영원 하리라 믿고 싶습니다 항상 보고싶고 사랑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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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후처가 어진내를 접고 쉬면서 건강해졌으면이고,
낙섬친구들이 편안하게 모임도 갖고 담소를 나누며 추억꺼리도 많았는데
어진내가 없어진다니 섭섭하기도 하고, 정성어린 음식들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동안 예쁜 딸들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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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내를 접는다는 소식은 마음까지 썰렁 하게 만드는군요..
우리 낙섬일사회 발전의 산실이었다는 말이 누군들 아니라 하겠습니까
모이면,,,늦은 시간까지 느긋하게 앉아 여유를 부리고,,
우리들에 웃음소리로 공간을 메웠던 산실,,
누구는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해 냈다는 소박했던 맛,,
설거지를 하면서도 빙그레 웃던 어진내서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식구들 모두 건강하소서,,그리고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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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네들 만나러 처음 찾아간 곳이 어진내였는데.( 찾지도 못해 길에서 헤매다
세우랑 순전이가 데리러 왔지만.) 그리고 인천의 어느 식당보다 젤로 많이 간 곳도 어진내였고.
낙섬 남자 친구들중에 편하게 좋아하는 몇몇중에 일후도 있는데...... 또 내가 진숙씨 음식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많이 섭섭하지만 친구야 항암치료 잘 받고 힘내기 바래 그리고 예쁜 진숙씨,휴식기간이라
생각하고 좀 쉬어요. 또 밝은 내일이 오겠죠. 그리운 추억의 장소로 늘 그렇게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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