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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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횡재 (橫財)

매루 2011. 1. 25. 01:20

 

 

 

 

 

저 의  아주친한 친구(승권)의 작은형님으로부터  몇일전 물려받은  귀한 수석들 입니다 

수석 애호인들이 증가하여 방방곡곡 뒤지고 다녀서 자원이 고갈되기도 했고

수석 명산지인 남한강도 충주댐으로 인한 물흐름이 막혀서 수석감상가치가 있는 돌을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들 중학생 시절에 문화극장의 영화프로간판을 그리며 학비를 보태셨을 만큼 미술감각이 있으셨던 형님께서

충주댐이 생기기전인  남한강에서 젊은날 왕성하게 수집한 돌들이어서 저로서는 꽤 큰 횡재를 한 셈 이지요

폐가 안좋으신 형님께서는 현재 낙동강 상류지점인  경북예천으로 낙향하시어 말년을 보내고 게시는데

4대강삽질은 그곳까지 포크레인이을 몰고 들어와  들어와 강바닥을 파헤치고 있답니다

아무리 건강이 안좋은 형님이나 저는 스스로 몸조리하면 되고 또 그렇게 해왔고

그러면서 잠시 머물다 영원히 떠날 인간들이

수천억년 흐르고있던 낙동강에다가 가하는 삽질은 훗날 그 삽질이 그릇되었었다고 판명된다 치더라도

너무 가혹하고 무책임하기 이를데없읍니다

올여름에도 형님이 게신 낙동강 구담교 다리밑에서 갓잡은 꺽지로 매운탕 끓여놓고 밤새도록 난초 수석 이야기 나누고

육칠십년대 중국음식점 2층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던일등 살아온 옛이야기 나누어야 하는데......... 

아뭏든  좋은 친구나 좋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자다가도 떡 이 생긴다는 말 이 맞나 봅니다

 

 

 

 

 

 

 

 

그 작품들 중에서 가장 저의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남한강에서 수집하셨다는 미석(충주댐 완공후 현재에는 밤톨만한 미석 조차 구경하기 힘듬)인데

저는 이작품의 이름을 <과꽃>이라 부릅니다 

작품 윗부분에 머릴를  딴 여인네의  형상은  

;우리들 초등학교 저학년 음악시간에 배웠던 <과꽃>이란 동요의 2절에 나오는

"시집간지 어언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라는 가사가 떠오기 때문입니다

아랫부분은 누나를 그리는 동생이 꽃밭에 서있는듯 합니다

 

 

 

 

주책스런 발상인데 삼국시대복장을 한사람들의 성행위장면 같습니다

 

 

 

 

 

수석에 입문한 사람들 대다수가  평생 건져보지 못할 정도로 수석애호인 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관통석(貫通石)입니다

 

 

 

 

 

신사임당의 그림이 생각나는 문양석(文樣石) 입니다 

 

 

 

 

 

동물의 머리를 닮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