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무척 더운날 (6/18) 본문
영흥도 용담 해수욕장옆 밭에 고구마를 심은지 오늘로 22일째.....
이제나 저제나 비가 오겠지하며 고구마밭에 물주기를 한번도 하지 않은채 22일이 지났읍니다
백성들의 90%가 농사를 지었을 옛날에는 홍수나 가뭄등으로 일기가 나쁘면 민심이 흉흉해질수 있었겠고
나랏님(임금)은 하늘에 기우제등의 제사를 올리며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해야했던 모습을 실감할수있는 요즈음의 극심한 가뭄 입니다
<이사람(임금)의 부덕의 소치로 하늘이 노하시어 계속되는 가뭄에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있으므로
하늘이시여 부디 노여움을 푸시고 비를 내리사 백성들을 편케 해주십시요>라며 기우제를 지냈던 옛나랏님들의 모습과
2~30년만의 가뭄이 시작되었거나 진행중이던 지난 6월6일 현충일 기념사 중에
4대강 사업의 완성으로 어떠한 장마가 닥쳐도 수해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씀을 하시던 나랏님의 모습이 자꾸 비교가 됩니다
오늘 영흥도의 한낮은 마른먼지가 날리는 폭염이 계속 되었기에 밭이나 들에 나갈 엄두를 못내고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6시 까지 사무실에서 화초관리를 하고있었읍니다
2000년 새해에 제가 의정부 동서에게 선물을 했던 심비디움인데
해마다 꽃도 잘피기에 좋아하던 처제 부부는 분갈이를 하질 않아서 작년에 두촉만이 겨우 살아 남아있는 화분을 지난겨울에 제게 도로 가져 왔읍니다
분갈이를 해주고 이파리도 닦아주고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 모셔 놓앗더니 이렇게 보여 줍니다
우리나라 한반도에는 무척 많은 종류의 원추리가 자생하고 있읍니다
순수하다는 표현 외에는 원추리꽃을 달리 설명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이땅에 들어와 행세를 했던 미군정은 한반도 전역의 식물 표본들을 수집헤서 자기나라로 가져갔고
그중에 미쓰킴 라이락(수수꽃다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나무가 되었고, 원추리는 미국 화훼시장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이라고 합니다
키가 20 cm 정도의 아기 원추리는 잘 보살펴주기만 하면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예쁘고 갸륵한 우리나라 들꽃 입니다
더위에 입맛 밥맛 다 잃은 저희들의 오늘 점심식사는 요즈음 제철인 벤댕이를 가지고 채소와 갖은 양념에 버무린 벤댕이 회무침 입니다
제가 키우고있는 금난초 한분(盆)과 바꾼 흰색 자귀나무들
요즈음이 개화기인 자귀나무는 오후 4시경이되면 한밤중의 불꽃놀이를 보는듯한 모습의 멋지고 예쁜꽃이 핍니다
사진 왼쪽의 꽃술들이 처진것은 어제 피었던 꽃송이 입니다
잠간(두시간 정도) 부지런히 열심히 밭일을 한후 인천으로 돌아가기위하여 버스를 기다리고있는 영흥도 버스종점에서,,,,,
영흥도 제일봉 국사봉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읍니다
시화방조제를 달리고있는 버스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송도 신도시
인천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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