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장래가 촉망되는 회장님 본문

낙섬친구들 1

장래가 촉망되는 회장님

매루 2012. 2. 18. 12:53

 

 

 

549

 

 

 

아침시간에 제 휴대전화의 벨소리가 요란 합니다

영흥도 신일이의 아내께서 걸어오신 전화였읍니다

예상대로 어젯밤에 집에 들어오질 않은것에 대하여는 그러려니 하시는데 신일이와 의논할일이 있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연결이 되질 않아서

저에게 전화를 하신것 이었읍니다

 

어제 오전에 제주도에서 살고있는 재성이가 저희집엘 찾아왔고 우리(재성이와 저희부부)는 영흥도 신일이네 횟집엘 갔었읍니다

斗酒不辭인 재성이는 인천으로 돌아갈 생각을 접고 영흥도에서 밤새워 술을 마실 기세 였읍니다

귀가를 해야하는 저희부부 때문에 재성이의 차를 신일이가 운전을 해서 인천으로 나왔읍니다

대리운전기사 신일이는 저희집에 도착하여 제아내만 내리게 하고는 차를 주안으로 몰았읍니다

인천기계공고 옆의 명기네 유리가공공장에 둘러서 명기를 태우고는 관교동의 창용이네 APT앞에있는 소금구이집엘 들어갔읍니다

그사이에 여희에게도 전화를 해 놓았기 때문에 우리가 고깃집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않어 여희도 나타났읍니다

고깃집 주인이 내어놓은 갈매깃살은  비중있는 단골고객 에게만 제공해 주기 위하여 꼭꼭 숨겨놓는 고기인만큼,오늘도 변함없이 맛이 좋았읍니다

저와 여희는 술을 마시질 않았고 나머지 네사람은 소주11병에 청하 3병을 거뜬히 비우고는

예술회관 부근의 노블레스 라는 상호의 카페로 자리를 옮겼읍니다. 노블레스의 주인은 저희들 초등학교 후배가 운영하고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창용이의 현란한 기타연주와 신일이의 노래,춤 솜씨는 다른손님들을 매료 시키어 아예 무대를 접수하고 말았읍니다

 

한창 분위기가 익어가면서 창용이,신일이가 흥에 취해있을때 시간은 자정이 가까워 오기에 저홀로 자리를 빠져나와 귀가를 했읍니다

 

그리고는 방금전에 신일이처에게 신일이의 현재행방을 묻는 전화를 받은것 입니다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면서도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창용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기 속에서는 늘 그랬던것처럼 이미 출근한 상태였고 바쁘게 돌아가는 창용이 사업장의 소리가 제귀에 들려 왔읍니다

 

지난 화요일에 저희들 초등학교 동창회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신일이는 취임도 하기전에 신일이 아내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을 빌미를 제공한 셈인데

앞으로 그가 이끌어갈 우리들 모임의 장래가 촉망 됩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재성이

 

 

 신일이 부부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화방조제 수문위를 지나면서 바라본 풍력발전기와 파란하늘

 

 

 인천에 도착하여 명기네 공장으로 향하던중 주안 사거리 부근에서 바라본 수봉공원

 

 

 장래가 촉망(?)되는 용현초등학교 차기 임원진 송창용부회장 ,유신일회장, 민명기총무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술자리에서 술에취한 남자친구들을 제압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여희

아무리 고주망태나 인사불성 지경이어도 여희 앞에서는 고분고분해 집니다

 

 

 

 

 

 

 

창용이가 손톱으로 튕긴 해바라기씨앗이 신일이 코를 정확히 마추고 지나는 장면

우리들 초등학교동창모임인 낙섬일사회의 향후 2년간의 운명이 이들 둘에 맡겨져 있읍니다

 

최백호의 영일만친구는 신일이가 좋아하고 잘 부르는 노래 입니다

'낙섬친구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용이 작은딸 시집 가던날  (0) 2012.03.31
己所不慾 勿施於人  (0) 2012.02.20
회장선거 (2012,2,14 시청앞 사랑방 보쌈)  (0) 2012.02.15
우영이 딸 금주 시집 가던날  (0) 2012.01.30
약우물터 악동들  (0)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