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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바람불어 추운날(2011,11,19)

매루 2011. 11. 20. 03:12

 

 


 

Both Sides Now - Judy Collins

 

 

가을의 끝자락이 아쉬워서들인지 여기저기서 산행을 비롯한 각종 나들이 동참요구가 많습니다

저녁때 고교동창생들가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약속에 행여 늦어질까 염려스럽기도했고

몇일간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 사람들이랑 어울렸더니 오늘은  좀 조용히 있고 싶었읍니다

아내는 친정으로 김장을 하러간다며 아침에 덕소로 출발을 하였고

늦은 아침을 먹은후 명기의 妻께서 짜주신 털모자를 쓰고 소래산엘 올랐읍니다

가을의 막바지 주말 이어서인지 소래산 가는길에 지나야하는 인천대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읍니다

 

 

더위가 한창일 때에는 가동을 자제했던(절전차원 이었겠지요) 분수에 뿜어지는 물줄기가 서늘하게 느껴졌지만

하늘에 떠있는 구름사이로 이따금씩 얼굴을 내미는 해의 빛이 물줄기에 닿으며 무지개를 연출 하였읍니다 

 

 

 

제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모습 입니다

 

 

 

 

가을의 끝자락 입니다

 

 

 

 

老小를 불구하고  저는 남녀간의 팔장을 낀다거나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소래산을 오르던중 산을 내려오던 초등학교 동창생과 마주쳤읍니다

좁은 등산로에서 대화를 나누자니 다른사람들이 불편할것 같아서 사진한장 찍고 오늘은 그냥 헤어지기로 했읍니다

 

 

비온뒤라 시계가 좀  양호 할걸로 기대하고 오른 소래산 주변은 흐린안개에 둘려쌓여 있었읍니다

 

 

억새는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멋지게 나옵니다

 

 

 

 

어딜가나 전깃줄이 그림을 망칩니다

 

 

 

 

야외 공연장

 

 

 

 

 

장수천

 

 

관모산

 

 

 

미국 제비꽃은 웬만한 추위에 아랑곳않고 꽃을 활짝 피웁니다

 

 

저녁에 차이나타운에서 탕수육과 짜장면,짬뽕으로 요기를 한 우리들은

날씨가 쌀쌀하여평소에 즐겨찾던 2,000원짜리 커피를 파는 중구청(옛시청)앞의 <커피파는집>까지 걸어가는것을 포기하고

신포동의 고급커피숖엘 들어갔읍니다

주방앞에가서 커피를 주문후 커피값을 선불로 계산을 하고나면 영수증과 어린이들 장난감 요요같은 악세사리(?)를 주더군요

이 악세사리를 가지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다보면 얼마후 악세사리에 깜박깜박 점멸등이 반짝일때 주방에가서 커피를 타오는데....

아주 어색하고 웬지 사무적이고 기계적 이어서 커피맛이 없었읍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멋지고 쇼파의 큐숀도 안락하건만  아직 담배를 끊지못한 불량꼰대들 때문에

의자도 불편하고 내뿜는 담배연기를 밖으로 빼느라 돌아가는 환풍기 때문에 추위까지 느껴지는 흡연실에서 커피를 마셔야 했읍니다

늦가을 찬바람에 얼마남아있지않았던 가로수 은행잎들이 구르는 길을 걸으며 우리는 신포동에서 동인천역까지 왔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앉아서 가려고 열차가 도착하기전에 줄을 서있을 정도로 승객들이 북적이던 곳 이었는데

남동구,연수구등의 신시가지와 주거지역으로 많은인구가 빠져나가  이곳 동인천 일대는 적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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