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다음에는 찬송가만 부를거야..... 본문
어제 세우부부와 강화에서 김장 담그는일을 마치고 인천에 돌아오는길에 송림동 공구상가의 창용이네 가게에 둘렀읍니다
판매도 잘되고 전국각지로 바삐 불려다닐 정도로 실력있는 기술자인 창용이는 일도 열심히 하지만 술도 열심히 잘먹고 악기연주와 노래도 열심이고
교회에도 열심히 나가며 어렵고 낮은곳을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도 열심히하는 권사님 이십니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저희 어진내로 자리를 옮긴후 친구들을 기다리며 세우처와 리허설을 하고 있읍니다
우연히 이자리에 합류한 남성듀엣 둘다섯의 영철씨는 창용이와 세우처의 재미있는 모습이 보기좋은 모양인지 연실 웃으며 그들을 바라봅니다
친구들의 요구에 결국은 제기타를 건네 받았읍니다 가수의 노래를 바로 옆에서 듣는것도 처음 이지만 영철씨의 노래를 직접 듣는것도 처음 입니다
영철씬 자신의 절은날이 묘사되어있는 가사내용의 The Boxer를 부릅니다
영철씨 특유의 美聲과 기타와노래솜씨에 가슴이 쨘하기도 했지만 친구를 편안하게 해주는 그의 표정과 겸손함이 저를 감동 시킵니다
호남형의 살인미소의 얼굴에도 어쩔수없는 세월의 흔적들이 깃듭니다
세우처는 아직까지도 영철씨가 둘다섯출신 가수라는사실을 모르고 그저 음악에 맞추어 흥겹기만 합니다
all for the love of a girl 등 우리들 세대의 애청곡들을 8곡이나 불러주는 파격에 혜경이는 그저 황홀 하기만 합니다
유명가수의 노래를 무대가 아닌 같은 높이에 앉아서 마이크를 통하지않고 바로 옆에서 들어보니
이따금씩 공연장에서 실신하는 팬들이 왜 있는지를 알것 같았읍니다
영철씨가 둘다섯의 그 영철씨라는 사실을 알게된 세우처는 저를 밀어내고 영철씨옆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여주이천에서 농사를 짓고 게시는 팬이 보내주신 쌀을 제게 나누어 주려고 왔다가 노래선물까지......
교회장로님인 영철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에게 "일후씨 다음에는 찬송가만 부를거야,,,"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영철씨의 노래에 이성을 잃은 은 노인네들은 늦은시간 임에도 귀가생각은 잊은체 옥수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읍니다
창용이는 흥이 한껏 오르면 벽을 타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는 커다란 엉덩이가 유연하게 회전을 합니다
지금시간 새벽 1시 ,,,,,,불량노인들의 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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